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강원도 산불 이재민을 위한 '긴급 의료구호팀'을 7일 파견한다고 전했다.
일산병원은 4일 고성 · 속초 · 강릉 · 동해 등 강원도 지역에 발생한 산불 재난 소식을 접하고, 신속대응팀을 가동해 현지에 파견할 의료구호팀을 긴급 구성했다.
가정의학과 · 외과 · 정형외과 의료진과 간호사 · 약사 ·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된 일산병원 의료구호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이강이봉사단과 함께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대피소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산불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환자와 대피한 이재민의 건강 상태를 살펴 긴급의약품 지원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우 병원장은 "갑작러운 산불 재난으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보험자병원으로서 범국민적 지원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의료구호팀을 긴급 구성 · 파견하게 됐다."며, "이번 재난이 무사히 마무리될 때까지 일산병원은 의료구호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펼칠 것이며, 이재민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일산병원은 2000년 개원 이후부터 강원도 양양, 경북 영양 등 수해 지역과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 파키스탄 지진 피해 지역, 캄보디아 취약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최근까지도 국내 이주노동자, 북한이탈주민, 파주 민통선 통제구역 등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며 사회공헌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