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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미국에 등 돌린 중국, 한국 의료기기 업체에 기회”

글로벌평행세계 최장환 이사 "중국 지방정부 활용하면 시장 진출 용이할 것"

중국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외 해외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업체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중국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우대를 잘 활용한다면 중국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헬스케어기업 글로벌평행세계최장환 이사는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의료기기 명품화를 위한 대응전략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이사는 그동안 국내 의료기기 기업과 중국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을 매칭시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최 이사는 중국 정부는 현재 의료기기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료기기산업발전 블루북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3700억 위안( 61조원) 수준이며, 연 평균 성장률은 20%로 조사됐다.


통 큰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2017년 기준 중국의 투자유치 기업은 모두 63개였고전체 투자유치 금액은 98700만 달러(11200억원)에 달했다. 기업 한 개 당 약 1570만 달러( 178억원)의 투자를 이끌낸 셈이다.


이런 환경이 조성되면서 중국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의 출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 이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세계 헬스케어 분야 유니콘 기업 20개 가운데 5개가 중국 업체였다. 이는 미국(11)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 이사는 중국은 제조업 육성 마스터플랜인중국제조 2025’ 10대 핵심산업에 바이오 및 고성능 의료기기를 포함시켰다다만 중국은 내부적인 기술 부족을 미국기업 인수로 만회해왔는데, 현재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은 이스라엘로 눈을 돌렸다. 이를테면 이스라엘의 미용 레이저 제조업체 Sisram Medical은 중국기업 Fosun의 지원을 받아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또 다른 이스라엘 기업인 TrendlinesRainbow Medical은 중국 의료산업의 거인베이징대 헬스케어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창저우시에 위치한 중·이스라엘  혁신파크에는 이스라엘 바이오·의료기기 업체 65개가 입주해 자금, 인큐베이션, 인허가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최 이사는 아쉬운 점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도 이스라엘 못지 않다는 점이라며 이스라엘 기업이 상대적으로 이미지 메이킹이 잘 돼서 중국의 투자를 잘 이끌어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스라엘 기업들의 중국 진출 사례를 잘 참고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 지방정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옌청 한중산업원이 대표적이다. 정식 한중산업원 3개 가운데 하나로 한국 정부와의 협력경험이 풍부하다. 기아자동차와 오랜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한국 기업에 투자한 총액은 약 70억 달러에 이른다.


옌청 한중산업원의 발전펀드와 인허가 우대정책 등이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최 이사는 내다봤다. 옌청 외 엔타이, 후이저우 등 10개 도시에도 한국 기업이 활용 가능한 한중 산업원이 위치하고 있다.


최 이사는 중국 의료분야 규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은 지난해 재진 환자의 온라인 처방을 전면 허용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은 중국에서 전체 진료 가운데 원격진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10년 이내 30%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원격진료와 관련한 서비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원격판독, 인공지능(AI) 기반 영상판독 기기의 전망이 밝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 이사는 중국은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규제가 한국보다 덜하다투자 조건도 국내보다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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