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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김필건 前 한의협회장 심정지로 별세, 향년 만 58세

한의협 "전체 회원이 애도 · 추모하는 형태로 장례 준비 중"

제41대 · 제42대 회장을 역임한 김필건 前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관계자는 "10일 오전 1시 20분경 김필건(58) 前 한의협회장이 별세했다."는 부고를 전했다. 

관계자는 "故 김필건 前 회장은 이전에도 스텐트 시술 등 심장치료를 몇 번 했었다."며, "지인에 따르면, 김 前 회장은 정선한의원 일을 마치고 야간에 혼자 자가용으로 귀가하던 중 평창 부근에서 심장 이상을 느끼고 택시로 바꿔 타려다가 쓰러졌다. 택시 기사가 경찰에 바로 연락해 근처 보건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1차 심정지가 발생했다. 이후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故 김필건 前 회장은 1961년생으로 부산고와 동국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부터 정선한의원을 운영했으며 국민건강 및 한의학 수호위원회 중앙위원,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강원도 한의학회장, 강원도한의사회장,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前 회장은 훼손된 한의사 면허권을 정상화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선된 첫 직선제 회장으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합헌 및 한의사의 천연물신약 처방권을 제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무효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외 한의약법 제정, 한방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 한의계 숙원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초음파 골밀도 시연 논란, 안아키 사태, 투자법 침술 · 전침 수가 하락, 회원 폭행, 법안 발의 대가 금품 로비 의혹 등으로 한의계 내 · 외부와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었고, 2017년 10월 21일 불신임 투표에 의해 결국 해임됐다.

한의협 측은 "협회에서는 강한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現 회장을 비롯하여 전체 회원이 추모하는 형태로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故 김필건 前 회장의 빈소는 강릉아산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된 상태로, 발인은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