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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료빅데이터에서 ‘패배주의와 불신’ 해법은?

폐쇄적 연구문화가 의료빅데이터 공유 어렵게 하는 주범

우리나라는 의료빅데이터와 의료인공지능 산업발전에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문제는 전문가들이라면 누구나 애기는 안하지만 느끼고 있는 것이 패배주의와 불신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려면 산업과 연구자들이 새기술을 시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있었다.

 

폐쇄적 연구문화 때문에 의료빅데이터의 공유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대 의료빅데이터 연구센터가 25일 오후 2시부터 530분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 제2강의실에서 가진 의료빅데이터, 의료인공지능 산업발전을 위한 포럼에서 이같은 지적과 제언이 있었다.

 

포럼에서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의 건강이슈 해결을 위한 의료기술평가플랫폼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발표와 박종헌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문연구위원의 건강보험빅데이터 개방 및 활용현황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서울대병원 윤형진 임상의과학정보실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의료기기과 강영규 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혁신단 김현철 단장,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서준범 회장, 성균관대 융합기술대학원 신수용 교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준용 팀장, 전자신문 장윤형 기자가 참석했다.

 

패널토론에서 서준범 교수(서울아산병원,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회장)는 이제는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전환점에 있는데 문제는 패배주의와 불신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의사로서 최근에 규제 이슈 토의에서 느끼는 거다. 누구나 생각하지만 애기 안하는 거다. 패배주의와 불신이다. 의료기기와 관련해서 국내에 세계적 수준의 1, 2위 의료기기 회사가 없다. 이 때문인지 의료빅데이터에 반대하는 분들은 해봐야 나중에 어차피 구글이나 쓴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순간에는 해보고자 하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불신은 의학적 산업적 규제적 분야에 다 존재한다. 공청회를 했는데 디시전은 다르다. 의학적 산업적 다른 애기가 반복돼 왔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과 기회를 뚫고 나가지 못한다. 솔직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환자 안전 모니터링이 조화되지 않으면, 의료진들이 병원에 적용하는 단계에서 많은 저항에 부딪힐 거다. 하지만 결국 환자 통해서 개발돼야 한다. 환자가 불이익에 노출되는 것은 위험하다. 공학자들이 산업개발을 잘 해서 최대한 환자 안전을 보장하면서 기술개발을 심도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빅데이터는 규제 개인정보 이후 데이터활용 성과공유 인허가 수가 새기술까지 전주기에 수많은 여러 이슈에서 전환점에 서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빅데이터는 전환점에 있다. 각 의료기관들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만드는 거 중요하다. 그런데 너무 뭉뚱그려 애기한다. 공공데이터나 라이프스타일데이터부터 개인질환데이터까지 계층적이다. 일부 정형화 비정형화했다. 이제는 넘어서 활용하고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 병원에서 특징적인 환경에 서포트할 수 있는 상업화되지 않는 기술개발도 있다. 아니면 국가경제와 산업에 도움 될 수 있는 것도 있다. 굉장히 용처가 다양하고 빅데이터에 매칭 돼야 실제 의료를 도울 수 있다.”면서 그 관점을 견지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지금부터는 이런 게 명확했으면 좋겠다. 작년부터 전환점에 서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의 약진이 놀랍다. 데이터의 양이나 퀼리티 이슈가 생기고 있어 전환점이다.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산업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 규제 개인정보 이후 데이터활용 성과공유 인허가 수가 새기술까지 전주기에 수많은 이슈가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데이터 질 관련해서도 빅데이터가 다양하듯이 심도 있게 생각해야 한다. 분석자료로써, 검증용으로써, 모니터링으로써 각각 성격이 다르다. 정제돼 있는 상태의 리얼월드데이터(Real World Data, RWD)도 다르다. 질이 단순 메모리 정리 수준이 아니라 새기술을 개발할 정도의 양이 되는지부터 수많은 이슈가 있다.”고 언급했다.

 

패널토론에서 신수용 교수(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는 우리나라에서는 연구자의 폐쇄적 성향 때문인지 의료빅데이터의 공유가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먼저 적합한 의료빅데이터를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신 교수는 예를 들면 여기 포럼 공간에서 빅데이터를 찾았다. 패널 빼고, 청중을 빅데이터로 모았다. 하지만 대상 데이터는 패널데이터이다. 그냥 빅데이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적합한 데이터를 모으는 게 핵심이라는 애기다.”라고 했다.

 

적합한 데이터를 모으려면 공유해야 한다고 했다.

 

신 교수는 어떻게 모을 건가? 공유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데이터 공유에 폐쇄적이다. 논문 쓰더라도 다른 사람이 자기 빅데이터 활용해서 쓰는 거 싫어한다. 공유 안하려고 개인정보보호법 핑계를 댄다. 보건복지부 재정으로 레지스트리했다면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영국 등 선도국가를 보면 스탠포드가 체스트 셋을 22만장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켄서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런 데이터로 연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왜일까? 공개함으로써 의료기술의 발전을 가져온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환자 동의하에 만든 레지스트리는 지금부터라도 공개해서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쓰도록 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