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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울산대병원 직원이 버스서 실신한 승객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최건한 직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병원에 근무 중인 직원이 퇴근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주인공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최건한(61세,남) 직원이다.

23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병동 보조로 근무 중인 최건한 직원은 지난 10일 오후 6시경 106번 버스를 타고 울산 북구 진장동 효문사거리 인근을 지나고 있던 중 한 승객 남성이 ‘협심증이 있다’라는 말과 함께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최건한 씨는 바로 달려가 버스를 정차하도록 한 뒤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버스 안에는 여러 승객이 있었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에서 최건한 씨가 바로 상태를 살폈다. 확인 결과 남성은 의식이 없고 맥박과 호흡은 매우 약한 상태였다.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 상태를 살폈다. 심폐소생술 시행 후 다행히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으나 잠시 후 다시 심정지 상태가 이어져 119 구조대가 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에 남성을 인계했으며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되어 응급치료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평소 심장질환이 있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였으며, 당일 저녁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건한 기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쓰러진 환자를 보고 그냥 지나칠 사람은 없을 것이며 심폐소생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았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심폐소생술 능력 함양을 위해 매년 전직원 대상 교육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개최 등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2017년 심정지환자 발생은 인구 10만명 당 57.1명 이었으며, 공공장소 발생은 20%에 달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21%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