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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네이처셀 줄기세포 기술, 일본 아토피피부염 치료승인 획득

후생성 승인, 국내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기술로 첫 개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법이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아토피피부염 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네이처셀은 관계사인 알바이오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원장 라정찬)의 성체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기술이 지난 14일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최종 치료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후생성이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한국에서 개발한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기술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첫 번째다.

일본 후생성이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이 요청한 관련 치료계획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20세 이상의 아토피 환자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이 병원에서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처셀 측은 어린이를 포함한 20세 이하 환자의 경우 추가 자료를 준비 중이어서 늦어도 내년 2월 중에는 치료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치료에 필요한 자가지방줄기세포 제조(배양) 및 공급은 네이처셀 관계사인 일본의 JASC, 국내 알바이오 등이 담당하며, 줄기세포 배양을 위한 배지는 네이처셀이 공급하게 된다.

 

또 줄기세포 배양을 위한 자가지방 채취 의료기관으로는 일본의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과 니시하라클리닉, 서울의 청계 트리니티클리닉, 경남 양산의 베데스다병원으로 정해졌다.

 

치료 대상자는 아토피 피부염이 중등도 이상인 20세 이상의 환자로, 6개월 이상 관련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거나 기존 치료방식을 거부하는 환자 등이 해당된다.

 

네이처셀 측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9년 임상연구에서 국내의 여성 환자 이모(20)씨를 대상으로 자가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치료 후 한 달이 경과한 시점부터 소양증 및 발진이 감소하고 피부 상태가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또 치료 전 민감하게 반응했던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해도 가려움증이나 피부 발진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치료 의료기관인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 료 마사키 원장은 이번 승인 심사를 담당한 일본 규슈특정인정재생의료위원회는 8개월 여에 걸친 정밀한 심사를 통해 네이처셀의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가 안전할 뿐 아니라 효과도 충분히 기대된다고 판단해 치료 승인을 최종 결정했다면서 일본의 이번 치료 승인은 재생의료법 등 관련 법제가 갖춰져 가능했던 만큼 한국에서도 재생의료법이 조속히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원장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치료를 위해 2009년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일본 정부가 이를 승인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의 수많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이제부터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