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 첨단 방사선 치료기기 '바이탈 빔(Vital Beam)'을 도입했다고 10일 보라매병원이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올해 연말까지 장비 설치 · 조정 과정을 거쳐 2019년 1월부터 새 장비를 활용해 환자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치료기기는 조기 암 · 전이성 암 치료 시 종양 부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정확히 조사하는 체부정위방사선수술(SABR)이 가능한 장비로, 기존보다 3배 높은 선량율로 방사선을 집중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당 장비 이용 시 간암 · 폐암 · 뇌종양 · 전이암 등의 종양 치료에서 효과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장비 도입을 통해 체적변조방사선치료(VMAT)를 시행해 1~2분 내 악성 종양 치료가 가능해졌다. 기존 기기로는 치료에 10~15분이 소요되던 것에 비하면 월등하게 빠른 속도로 부작용을 최소화한 치료가 이뤄진다.
아울러 영상 유도 방사선치료를 활용해 환자의 치료 중 호흡주기를 영상으로 분석해 환자별 호흡 움직임에 맞춰 정확한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어 완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수지 교수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 도입을 통해 통합 디지털 시스템화를 실현하고 치료의 정확성 · 안전성을 높임과 동시에 환자에게 최적의 방사선 치료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정밀하고 맞춤화된 방사선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