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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계, 김장 기부 후원 국내외의료봉사 등으로 나눔 실천

길병원 전북대병원 울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나누리병원 선병원 등

각 병원들이 겨울을 앞두고 김장나눔, 연탄배달, 일반독지가들의 기부, 불우이웃 후원 등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10일 병원계에 따르면 강릉아산병원은 사랑의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김장 김치와 우수리 봉사기금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전북대병원은 일등병부대찌개 사장으로부터 불우이웃 후원금을 받았다. 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낸 부모가 울산대병원에 호스피스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경북대병원이 사랑의 김장나눔과 연탄나눔을 실천했다. 강서나누리병원이 임직원이 직접 담은 김치를 복지관 등에 전달했다. 유성선병원이 이웃나눔 실천 기금을 행복누리재단에 기탁했다. 전북대병원이 '사랑을 맺는 해피트리'로부터 후원금을 전달 받았다.

◆ 강릉아산병원, “김장나누기 봉사”로 지역 사랑 실천…임직원 50여명 동참,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 예정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은 8일(토),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사랑의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50여명과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들이 함께 했으며, 직접 담근 김장김치는 5kg씩 포장하여 강릉시 지역 지역아동센터와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가정 등 150여 가구에 전달하게 된다.

김장나눔 봉사에 참여한 강릉아산병원 김태희 과장은 “혼자 사시거나 김장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 특히 장애인분들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맛있게 드시면서 추운겨울이 아닌 따듯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릉아산병원은 1996년 개원이후 지역민들을 위한 무료 순회진료를 비롯해 진료비 지원사업, 장학사업, 교복지원 사업, 건강강좌 등의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와 저소득 계층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와 물품 지원 사업들을 펼쳐 오고 있다. 

각 부서마다 소그룹의 자원봉사단을 결성하여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가사봉사 활동을 비롯해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계층을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 가천대 길병원 지역사회상생봉사단, 남동구 이웃에 김장 1000kg 전달…급여의 1000원 미만 우수리 봉사기금으로 기부, 병원에서도 매칭 기금 마련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 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7일 인천 남동구에 이웃사랑 김장 김치 1000kg(100상자)을 전달했다.

김장 나눔의 재원은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기금으로 마련했다.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은 매달 급여의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봉사기금으로 기부하고, 병원에서도 매칭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남동구는 전달받은 김장 김치를 관내 취약 계층에 전달한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병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남동구 주민들이 겨울을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북대병원에 일등병부대찌개에서 불우환우 후원금 전달…개업기념일인 ‘11월 11일’  수익금 300만원 전액 후원, 15년간 2500 여만원 병원에 기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소재의 음식점인 ‘일등병 부대찌개’(대표 유규석)가 호스피스병동의 불우한 환우를 위해 3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이 식당의 개업기념일이었던 지난 11월 11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한끼 식사’로 모아진 소중한 정성을 담은 것이다. 

일등병부대찌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식당 개업기념일에 모아진 수입금을 불우한 환우를 위해 전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5년째 총 256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 금액은 지난 2009년까지는 전북대병원 사회복지후원회를 통해 경제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로 지원됐으며, 2010년부터는 전북대병원 호스피스후원회를 통해 호스피스병동의 환자와 보호자 및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유규석·박진희 부부는 “어려운 이웃과 동참하기 위해 개업기념일 마다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손님 한분 한분의 정성을 모아 주변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지난 15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병원의 불우한 환우와 호스피스 병동의 활동을 후원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보내주신 성금이 유용하게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늘소풍을 떠난 아들 이름으로 울산대병원에 발전기금 전달…뇌종양 투병 故 변채원군 부모 호스피스완화의료 발전 위해 500만원 기부

“채원이는 떠났지만 생전의 온기는 이번 기부를 통해 오래 남길 바랍니다.”    어린 아들을 떠나보낸 40대 부부가 아들이 치료받던 병원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지난 11월 고(故) 변채원(9세,남)군의 아버지 변재성씨와 어머니 한혜영씨가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부부는 지난 10월 생을 마감한 아들 변채원 군이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말기암환자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접해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故 변채원 군은 2016년 8월 시력의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진료를 갔다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병명은 “뇌간교종(DIPG)“, 이 병은 어린이에게 매우 희귀하게 발생하며, 생존율도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2017년 3월까지 총 6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올해 6월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7월 호스피스 완화의료 돌봄 서비스를 받기위해 입원하게 됐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에서 통증조절과 심리적 안정 등 호스피스돌봄을 받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 변채원군은 10월 16일 사랑하는 부모 곁에서 생을 마감하게 됐다. 

변재성씨는 “아들을 떠나보낸 것은 물론 가슴이 아프지만 성인들만 해당되는 줄 알았던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소아환자들에게도 꼭 필요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며 “환자와 보호자들 입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지금도 힘들게 투병하시는 환자와 보호자들도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진호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故 변채원 군이 하늘에서 건강하길 바라며 전달해 주신 발전기금은 아름다운 임종을 준비하는 분들과 센터의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울산 최초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10병상의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과 가정형 호스피스, 자문형 호스피스의 운영을 통해 말기 환자의 통증조절과 연속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경북대병원, 2018 사랑의 연탄 & 김장 나눔 실천…각 구청에서는 전달받은 김치 관할 지역 취약가구에 배부

경북대병원은 11월29일과 30일 이틀간 대구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와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김장 나눔 행사는 경북대병원 직원들이 참여하여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진행하였으며, 이날 담근 김치는 중구청과 남구청으로 전달했다. 각 구청에서는 전달받은 김치를 관할 지역 취약가구에게 배부한다.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는 경북대병원 직원 616명이 참여하여 후원금 640만원이 모였으며, 대구 남구 일대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사랑의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본부와 함께 진행했다. 

경북대병원은 2015년부터 매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참여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후원금 전달 및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호영 원장은 “우리 지역의 취약계층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 참여할 것이며, 직원들의 작은 손길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강서나누리병원, ‘사랑의 김장’으로 6년째 이웃과 온정 나눠…직원들 손수 담근 김장 김치 600포기 이웃과 복지관 등에 전달

척추·관절 강서나누리병원(병원장 배정식)이 지난 11월 29일 병원 정문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펼쳤다.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온 ‘사랑의 김장’ 행사를 위해 강서나누리병원 배정식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명이 손수 김장 양념을 준비하고 배추를 버무리는 등 추운 날씨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 김치 600포기는 지역 주민, 환자들과 함께 나눴다. 또 지역주민센터 및 복지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전달됐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주관한 강서나누리병원 최경옥 간호차장은 “6년 째 행사를 이어오다 보니 이제는 많은 지역 주민들이 강서나누리병원 직원들이 담근 김치를 맛보러 찾아온다”며 “바자회 기금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는 김치 한쪽이라도 많은 지역 주민들과 나눌 수 있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강서나누리병원 배정식 병원장은 “힘든 일임에도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뜻을 모아준 직원들이 참 고맙다”며 “강서나누리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서나누리병원 그동안 지역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검진 활동, 촉탁진료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의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유성선병원, 이웃나눔 실천 기금 유성구 행복누리재단에 기탁… “가장 좋은 치료약은 사랑인 것 같다.”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유성선병원(병원장 박문기) 임직원들이 지난 11월29일 연말 이웃나눔 실천을 위한 기금을 유성구 행복누리재단(이사장 김홍혜)에 기탁했다.

유성선병원 간호부는 지난 5일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 의류, 잡화, 가전 등 총 500여 점의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 100여만 원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후원금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생활용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선병원은 이외에도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급여의 일부를 취약계층 환자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지원하는 ‘사랑의 자투리’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총 1억2000여만 원의 기부금이 모아져 현재까지 독거노인 및 무의탁노인, 장애우 등 82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김영임 간호부장은 “가장 좋은 치료약은 사랑인 것 같다.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일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에 ‘사랑을 맺는 해피트리’에서 후원금 전달…형편이 어려운 소아환우 진료비 지원에 100만원 쾌척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비영리 시민단체인 ‘사랑을 맺는 해피트리’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형편이 어려운 소아환우의 진료비 지원을 위한 사랑의 후원금 100만원을 지난달 11월29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병원 본관 2층 한벽루홀에서 조남천 원장과 사랑을 맺는 해피트리의 장승종 사무국장, 곽성경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달된 후원금은 전북대병원에서 입원 및 외래치료 중인 형편이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의 진료비로 지원된다. 

사랑을 맺는 해피트리는 지역밀착형 비영리 시민단체로 형편이 어려운 지역민을 위한 의료비와 생계비 교육비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장승종 사무국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아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앞으로도 소아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찾아주고 희망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형편이 어려운 지역민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사랑을 맺는 해피트리의 따뜻한 활동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길 바라며 전달된 기부금은 치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불우 환우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