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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엘리퀴스, 최대 규모 리얼월드 ARISTOPHANES 연구결과 발표

리바록사반·다비가트란 대비 고령환자에 뇌졸중·전신색전증·주요출혈 위험 더 낮아

BMS와 화이자는 지난 11월 10~1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80세 이상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n=46,208)를 대상으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등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하는 ARISTOPHANES (Anticoagulant for Reduction In STroke: Observational Pooled analysis on Health outcomes ANd Experience of patientS)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에 대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4일 전했다.

 

해당 분석에서 '아픽사반'은 '다비가트란' 또는 '리바록사반' 대비 뇌졸중·전신색전증(S/SE)과 주요출혈(MB)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비가트란'의 주요 출혈 발생 비율은 '리바록사반'보다 낮았다.


ARISTOPHANES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에는 보험당국(CMS)의 메디케어 데이터와 3개의 민간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에 근거, 2013년 1월 1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세 가지 NOAC(아픽사반, 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치료를 시작한 80세 이상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가 포함됐다.


총 4개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연간 1억 2,300만 명 이상의 보험료 청구인 데이터가 확보됐다. 이번 분석에는 사전에 정의된 평가변수가 포함됐으며, 각 치료 그룹이 지닌 특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안된 통계 방법인 성향점수매칭 기법이 사용됐다.


그러나 모든 리얼월드 데이터 분석과 마찬가지로 분석 결과를 환자 전체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으며,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와 함께 임상시험에 근거한 데이터들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ARISTOPHANES의 수석 연구원이자 뉴올리언즈 오슈너병원 의학부 시스템 책임 겸 부교수인 스티븐 다이텔즈와이그(Steven Deitelzweig) 광역비즈니스개발 의료실장은 “내과 전문의가 치료제 선택의 의사결정을 내릴 때 참고할 임상시험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는 80세 이상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와 같은 일부 하위 환자그룹을 위한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에 도움이 되는 추가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2018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NOAC의 국내 사용 패턴을 살펴본 리얼월드 데이터도 포스터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NOAC 치료를 시작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n=48,389)의 NOAC 치료 패턴을 살펴 본 결과, 전체 환자 중 10,548명(21.8%)이 아픽사반, 11,414명(23.6%)이 다비가트란, 17,779명(36.7%)이 리바록사반, 그리고 8,648명(17.9%)이 와파린을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혈전 색전증 위험이 높은 대다수의 환자는 NOAC을 처방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NOAC 82 % vs. 와파린 18 %). 특히 이번 연구에는 치료 지속성에 대한 관찰이 포함됐는데, 아픽사반의 치료중단율은 23%, 다비가트란과 리바록사반이 26%, 와파린이 32%순으로 나타나, NOAC의 약물 순응도(adherence)가 와파린에 비해 높은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