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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고대의대 한승범 · 김상민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상 수상

고정식 견인기를 이용한 새로운 골반골 수술법 제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한승범 · 김상민 교수가 10월 2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2차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연구 비디오 전시분야 우수상'을 받았다고 고대 구로병원이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 · 고대 구로병원 김상민 교수 · 한림대성심병원 유제현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Modified Stoppa Approach: The Optimal Positioning of Fixed Retractors to Expose from Symphysis Pubis to Sacro-Iliac Joint(Modified Stoppa 접근법: 치골결합부 · 천장관절을 드러내 고정하는 견인기의 최적의 포지셔닝)'를 주제로 한 학술비디오가 발표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구팀은 사체연구를 통해 4개의 고정식 견인기를 이용해 치골접합부부터 천장관절에 이르는 광범위한 골반골 부위에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며, 수술시간 단축 및 수술 정확도를 향상해 안정성을 높였다.

과거에는 골반골에 종양 · 이형성 등이 발견되거나 스포츠 손상 · 중증외상 ·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합병증 발생의 위험도가 높았다. 기존의 골반골 수술은 수술 자체가 어렵고 신경 및 혈관 손상의 위험성이 높아 정확한 해부학적 복원 및 견고한 내고정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까다로웠던 골반골의 수술적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나아가 정형외과 수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승범 교수는 "골반골 기형 · 종양 · 외상 등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와 해부학적 특성상 수술적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형외과 의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상민 교수는 "앞으로도 수술법 개발과 연구를 지속하여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현 교수는 "해부학적 접근과 고정이 어려운 골반골 및 비구 골절에서 이번 수술법은 매우 큰 도움이 돼 보다 나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