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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각 병원들 과감한 투자로 환자유치 나서

꿈의 암치료기 도입으로 암 정복 나서, 간호・서울 민간병원 중 최대 간병통합병동 오픈

각 병원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12일 병원계에 따르면 인천성모병원이 꿈의 암치료기 '메르디안 라이낙'을 도입해 암 정복에 나섰다. H+양지병원이 서울시 민간종합병원 중 최대 규모인 간호・간병통합병동을 확대 오픈했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최첨단으로 리모델링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대강당의 영상 오디오시스템을 리모델링했다.

◆ 인천성모병원, 꿈의 암치료기 ‘메르디안 라이낙’ 도입으로 암 정복에 나서…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종양 치료율을 극대화 '가능'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MRI기반 암치료장비인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을 도입해 암 정복에 나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인천성모병원은 “메르디안 라이낙은 MRI(자기공명영상)와 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LINAC, Linear Accelerator)가 융합된 실시간 자기공명영상유도 방사선치료장비이다. 현재 MRI와 방사선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는 메르디안 라이낙이 유일하다.”고 했다.
 
기존 방사선 치료기는 CT(컴퓨터단층촬영)나 X선으로 종양 위치를 파악한 후 방사선치료를 하는 방식이다. 치료 중 환자가 움직이거나 호흡을 하게 되면 종양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치료 범위를 실제 종양의 크기보다 넓게 잡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즉, 종양 주위의 정상 조직까지 방사선에 피폭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메르디안 라이낙은 치료 전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 보다 정확하게 암(종양)을 조준한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이에 신체의 정상조직은 거의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암에만 정확하게 방사선을 조사하여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를 하는 중에도 연속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표적 종양의 위치와 그 외 해부학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메르디안 라이낙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암의 위치뿐 아니라 크기나 형태 변화도 수시로 체크해 치료계획을 수정하며 정확한 방사선 치료를 수행한다. 즉, 실시간 ‘맞춤형 방사선 치료(adaptive radiotherapy)’가 가능하다. 알파고와 같은 몬테카를로(Monte Carlo) 알고리즘을 이용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2분 안에 방사선량을 자동으로 다시 계산해 치료 세션을 최적화하고 변경된 치료 계획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메르디안 라이낙은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는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환자의 해부학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3차원조형치료(3D-CRT), 세기조절치료(IMRT), 정위적방사선수술(SRS), 체부정위적치료(SBRT)를 시행한다. 따라서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종양 치료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계철승 교수는 “환자를 치료하기 전과 치료하는 동안 MRI를 통해 실시간으로 종양을 추적하면서 방사선의 강도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있다”며 “환자의 호흡에 따라 위치가 변하는 폐암과 간암, 조직이 예민하여 세밀하고 정확한 방사선양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위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H+양지병원, 간호・간병통합병동 확대 오픈…4개 병동, 202개 병상으로 서울시 민간종합병원 중 최대 규모

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간호・간병통합병동’ 을 확대오픈 하고 2일부터 운영에 나섰다고 지난 5일 밝혔다.

H+양지병원은 “‘간호・간병통합병동 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병원 내 간호 인력이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말한다. 확대 운영에 들어간 스마일병동은 총 4개 병동, 202개 병상을 갖추었다. 이는 국공립 및 시범사업 대상 병원을 제외하면 서울시 종합병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했다.

H+양지병원은 지난 2016년 8월 50병상으로 간호・간병통합병동 ‘스마일병동’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같은 해 12월 ‘제2스마일병동’ 42병상을 추가해 92개 병상을 운영하는 등 병동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과감한 시설투자로 110병상이 추가되면서 서울시 종합병원 중 최대 규모인 간호・간병통합병동을 갖추게 됐다. 

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간호・간병통합병동  확대 운영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신속한  케어 서비스가 가능해져 지역거점 병원의 역할 수행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환자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더욱 쾌적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 및 보호자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계속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간호・간병통합병동 오픈식에 이어 신경과 이진구 과장이 ‘급성기 뇌경색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건강 강좌를 열어 입원환자와 보호자 및 지역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H+ 양지병원 “스마일병동은 ‘앞선 간호, 따뜻한 간병’이라는 슬로건 아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보조원, 물리치료사가 한 팀을 이뤄 환자의 식사보조부터 위생관리, 욕창방지를 위한 자세교정 등 통합 간병·간호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보호자와 환자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 충북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리모델링 개소…고성능 헤파필터 설치, 개별 공조시스템 청정공기 공급

충북대학교병원(원장 한헌석)은 5일 본관 4층에서 환자 안전과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한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어 한헌석 충북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및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월부터 2개월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를 통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리모델링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 구역 내에 고성능 헤파필터를 설치하고, 개별 공조시스템으로 청정공기의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췄다. 전 구간 양압 구역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제어기능으로 바깥의 오염된 공기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헌석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리모델링한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개소로 산모와 신생아들의 건강증진에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에 철저한 시스템 운영으로 보다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양산부산대병원, 모암홀 영상 및 오디오 시스템 리모델링…각종 학술대회, 교육, 기념식, 공연 만족도 크게 올라 갈 것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최근 대강당(모암홀)의 영상 및 오디오시스템을 리모델링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영상시스템은 기존 빔프로젝터 대신 217인치 고해상도 LED 전광판을 설치하여 시인성을 높였다. 오디오시스템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최신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하여 음질을 대폭 개선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LED 전광판을 이용한 FHD(Full High-Definition 16:9 고선명 영상) 영상시스템은 부산·울산·경남지역 병원계에서는 처음 설치되는 것이다. 각종 학술대회나 교육, 기념식, 공연 등에서 사용자 및 청중들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를 기념한 시연회가 7일 오전 노환중 병원장을 비롯한 관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암홀에서 개최됐다.

중앙진료동 4층에 위치한 294석 규모의 모암홀은 우리 병원 발전후원금 기부자인 모암(母巖) 문봉술 선생의 호를 따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