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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치매안심센터 수요 과부하 인근 병‧의원 활용해야

무료 인식으로 3~6개월 대기…방법은 바우처

대한신경과의사회가 정부가 진행중인 치매안심센터의 수요 과부화로 인한 대기 환자 들을 위해 협력할 뜻을 밝혔다.

14일 서울역앞 힐튼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신경과의사회 이은아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개원가 활용 방안으로 정부가 바우처제도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은아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에 약 460명 정도 참석했다. 치매환자 가족상담 매뉴얼을 배포하고 교육했다. 고령화 시대로 치매환자가 늘어난다. 치매국가책임제 안심제에 따라 정책적으로지원한다, 문제는 치매환자를 먼저 치료해야 하는 데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아 회장은 “치매는 원인 유사치매 감별 등으로 정확한 진단 후 치료해야 악화되지 않는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밑 빠진 독에 물붓기 해서는 안 된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가 같이 돼야한다. 진료실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신경과는 치매 중심과로 환자와 가족상담을 많이 했다. 진료 시 평균 30~40분 시간 소요된다. 이런 상담교육에 대한 인정은 하나도 못 받았다. 치매환자는 자꾸 잊어버린다. 기억장애라서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지껏 하던 거를 구체적으로 표준화했다. 추계학술대회에서 상담매뉴얼을 발표하고 교육했다.”고 언급했다.

치매 진료의 질 행상을 위해서는 가족상담료가 신설돼야 하고, 센터에서 대기 중인 환자를 개원가로 돌리는 바우처제도를 활용해야 한다고했다.

이 회장은 “치매환자의 진료의 질 향상 위해서는 치매환자 가족상담료를 국가가 신설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사실 치매라는 병은 관리만 해서는 안 된다. 관리만 하면 악화된다. 치료하면서 관리해야 악화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회장은 “진료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당당하게 요구할 건 요구해야 할  거 같다. 환자 가족도 의사와 상담을 많이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수가가 없으니 눈치를 본다. 또한 뒤에서 환자가 기다리다가 싸움도 난다. 상담료를 신설하면 환자 가족들도 충분히 진료를 받을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치매안심센터에서 조기검진과 치료 관리시스템을 프로그램 한다. 사실 부족하다. 인프라가 안됐고 예산이 많이 들어가고 있지만 감당하기 어렵다. 공공기관 중심으로 사립의료기관과 경쟁하면 안 된다. 치매안심센터인 공공기관에서 다 감당 못한다. 조기검진 정밀검진 하려고 1백일 2백일 기다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치매 국가책임제에서 국가가 책임지려면 조기발견하고, 빨리 치료하는 관리 시스템인데 정체되고 있다. 한달 두달 기다리게 한다. 과연 옳은가 생각해 본다.”라면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했을 때 국민 안심하고 지낼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국가 치매안심센터가 2차 정밀진단에서는 인근 신경과 병‧의원과 협력을 맺어야 한다. 소아과에서 백신을 소아에게 무료접종하는 것처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만들어 병‧의원에서도 치매안심센터 기능을 함께 하도록 정책적으로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했다.

이 회장은 “어떻게 국민에게 도움을 잘 줄 수 있을 까가 중요하다. 공공의 손이 모자랐을 때 지역에서의 민간 자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치매환자 및 가족상담 매뉴얼을 만들고 교육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개원의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실행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필드 전문가들이다. 전쟁할 때 장군이 중요하다. 사령관도 당연히 중요하다. 그러나 야전에서 싸우는 군사를 활용 안 하면 이길 수 없다. 개원의사는 필드에서 환자를 일대일로 만나면서 싸우는 군사 같은 존재이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치매안심센터가 만들어 지긴 했지만 전문인력은 사실상 채워지지 않았고, 환자들은 대기하고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치매안심센터를 만들기는 했는데 전문가는 극히 일부 있다. 276개 보건소에 센터가 1년만에 만들어 졌다. 하지만 인력 채우는 게 안되고 있다. 사실상 잘되는 곳에서도 수요가 몰린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스크리닝이 의심되면 무료로 해 준다 그 거 때문에 기다린다.”라고 했다.

이 회장은 “대기를 할 때 환자 에게 치매안심센터에서 할 것인지 인근 병의원에서 할 것이지를 선택권을 줘야 한다. 왜 붙들고 있나? 옳지 않다. 그 예산으로 소아과 백신사업처럼 치매 스크리닝해서 바우처를 주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센터에서 마냥 기다리기 어려워서 인근 병‧의원에 갈 때 5만원 10만원 비용 바우처를 주는 거다. 그러면 환자가 마냥 기다릴 필요가 없다. 3개월 6개월  내버려 두는 거보다 비용효과적이다. 치매는 다양하다. 여러 가지가 있으니 급성기 진단을 분명히 놓칠 수 있다. 인근 병‧의원이 접근성이 높으니까 군사로 활용해라. 도와줄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가에서는 치매안심센터 협력의사도 신경과로 채우지 못해 타과의사를 전문화 교육해서 자격을 부여한다. 인근 병‧의원 선택은 국민이 하는 거다. 바우처는 어느 과에서 든 공동 사용할 수 있다. 신경과에서만 사용하도록 타과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것은 당연히 안 된다. 국민이 선택한다. 방법은 그게 더 합리적이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