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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병협과 대립보다 정책다양성 측면에서 공조

지병협, 1년 간 박양동 원장 등 8인 공동회장 체제로 운영

대한지역병원협의회가 8인의 공동회장 체제로 1년간 운영된다. 1년 후 단독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대한지역병원협의회는 앞으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 대립이 아닌 정책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공조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대한지역병원협의회(이하 지병협)가 9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창립총회 및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말미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박진규 준비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신상진 국회의원, 윤일규 국회의원,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의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 회장이 축사했다. 

지병협 행사에 초대 받은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임영진 회장은 경희대병원 행사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2부 토론회에서 전우택 교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가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를 주제로 발제했다. 

3부 창립총회에서는 ▲김재학 위원의 창립 경과보고 ▲이상운 준비부위원장의 회칙채택 제안 ▲박진규 준비위원장의 임원선출 안건 보고 ▲선언문 낭독 ▲결의문 낭독이 진행됐다. 이어 지병협의 역할과 사명을 주제로 박진규 공동회장의 '지병협의 정체성' 등 5인의 각 주제별 발제가 각각 있었다.

임원선출에서 박 준비위원장은 “지병협 대표와 감사를 선출하고자 한다. 그간 준비 과정에서 창립 첫해엔 공동회장 체제로 가기로 했다. 1년 후 대표하는 회장을 선출하고자 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회원들은 공동회장에 박양동 CNA서울아동병원장, 박원욱 부산박원욱병원장, 박진규 PMC박병원장, 신봉식 린여성병원장, 이동석 대구분홍빛으로병원장, 이상운 일산중심병원장, 이윤호 고흥윤호21병원장, 장일태 나누리병원장(가나다 순)을 선출했다.

감사에는 김주성 대구광개토병원장과 장성구 명지춘혜병원장이 선출됐다.

이어 자유토론에서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역할과 사명'을 주제로 김재학 위원이 상급병원 쏠림 현상 문제점 및 개선안에 대해, 이상운 공동회장이 저수가 개선안에 대해, 박진규 공동회장이 대한지역병원협의회의 정체성에 대해, 김종민 준비위원이 시설 인력 정책 규제에 관한 개선안에 대해, 이윤호 공동회장이 간호등급제 폐해 및 개선안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 중소병원협회가 지역병원협회를 아우른다? 흥분한 회원들에게 설명 “독립된 단체로서 의협 병협과 협조”

박진규 공동회장은 ‘대한지역병원협의회의 정체성’을 주제로 발제하면서 독립단체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박 공동회장은 “정체성 측면에서 말하고자 한다. 최근 전문지에 중소병원협회가 우리 지병협을 아울러서 포용한다고 했다. 이를 본 회원들이 흥분해서 나에게 전화했다.”면서 “지병협은 300병상 미만 병원과 급성기병원으로서 요양병원을 제외하는 독립된 단체이다. 앞으로 의협과 병협과 정책에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공동회장은 “갈등관계를 유지한다는 거는 생각하기 어렵다. 여러 사안에서 의협 병협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지병협으로서 순수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회원보호하고, 권익을 향상시켜 의료의 중요한 축으로서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앞서 지병협은 선언문과 결의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이윤호 공동회장이 낭독했고, 결의문은 박상준 하나병원장이 낭독했다.

지병협은 선언문에서 “지역 보건의료의 핵심이 돼 환자 곁에서 최선의 의료를 시행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주축으로 이바지 하고자 하는 운명적 선언이다. 단결된 힘으로 중소지역병원과 국민건강의 생존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협의체를 결성했다. 지병협은 의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의료정책과 시스템 등의 개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단결된 목소리를 낼 것이며, 위기에 몰리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려낼 것이다.”라고 했다.

지병협은 결의문에서 ▲중소병원 간호인력 구인난을 조장하는 간호등급제를 철폐하라! ▲의료인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현장을 간과한 제도들을 개선하라! ▲의료현실이 무시된 시설 인력 정책 등의 규제를 개선하라! ▲의료전달체계에서 소외된 중소병원의 위치를 보장하라! ▲중소병원 존폐를 위협하는 저수가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지병협은 결의문에서 “정부의 다양한 규제 강화 정책이 진행 중인 지금 1,600여 중소지역병원가 15만여 직원들은 벼랑 끝에 몰린 중소지역병원의 생존권을 지켜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많은 중소지역병원 원장들 모두가 간절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지병협을 창립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