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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경기도 주도 수술실 CCTV 토론 보이콧

“별도로 진행할 계획”…경기도의사회도 실익 없다 의견분분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의료계에 제안한 오는 12일 수술실 CCTV 설치 시범운영 토론회에 대한의사협회는 불참키로 했고, 경기도의사회도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
 
4일 대한의사협회와 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가 수술실 CCTV 감시와 관련하여 SNS라이브 방송 공개토론을 10월12일 12시40분에 하는 것으로 제안하면서 의료계가 응하지 않으면 시민단체와 진행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불참의사를 통보 했다.”고 말했다.

불참 이유에 대해 경기도가 너무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하는 등 의도적으로 주도하는 토론회에는 불참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12일 토론회는 경기도 주도하에 진행됐다. 이미 의료계의 의견은 배제하고, 경기도 산하 의료원 안성병원에 10월1일부터 CCTV를 설치했다. 강행한 이후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일정 시간 장소 대상자 선정 등 토론회 개최 방식이 객관성을 결여했다.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경기도청의 주도하에 열리는 토론회에는 불참하지만 의협 주도의 토론회를 따로 진행한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의협은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토론회 또는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의료윤리 전문가, 의료현장에서 고난이도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사가 포함된 의료계, 정부, 국회의원 등 관계자가 균등히 참여해야 한다. 이런 구성과 시기 장소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타당한 방식으로 사전 협의하에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당사자격인 경기도의사회도 이재명 지사가 주도하는 토론회 참석에 부정적인 기류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포퓰리즘 정책과 언론의 관심을 좋아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토론을 제안했다. 경기도의사회는 해당 제안에 대해 신중히 논의하고 의견수렴하고 판단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한바 있다.

이에 4일 메디포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동욱 회장은 “경기도의사회 회원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재명 지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이후에도 언론플레이를 한다. 경기도청이 최근 ‘경기도민 91%가 수술실 CCTV 설치에 찬성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는 등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욱 회장은 “피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고, 당당히 나가서 대응하라는 의견도 있다. 갑론을박하는 의견이 심하다. 더 의견을 수렵하는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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