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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과의사회, 한의학 에비던스 없는데 만관제 참여? ‘반대’

내과·안과 협진 심평원 빅데이터로 확인 후 내년에 ‘회송수가’ 요청

“통합형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금년 하반기에 시행된다. 이에 복지부 당국자를 만나 한의사가 만관제에 참여하기로 돼있지만 학문적 근거가 없는 점에 대해 지적하고, 에비던스가 없을 경우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대한안과의사회가 공동 주관하는 개원내과의사와 개원안과의사간 협진사업이 진행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빅데이터가 쌓이면 회송수가를 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서울 신당동 대한내과의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종웅 회장이 ▲한의사의 만관제 참여 문제점과 ▲개원내과의사와 개원안과의사 간 협진사업 회송수가 신설 2개 사안에 관해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 4일 복지부 당국자를 만나 한의사가 현재 통합형 만관제에 참여하는 데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어제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과 지역사회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위원회 이건세 위원장을 만났다. 5개 기관장과 선포식을 가졌다. 일차의료학회가 간호사 한의사 주측으로 들어가는 거 빼라고 했고, 어제 한의사는 참여를 원한다고 했다.”고 전제했다.

김 회장은 “고혈압 당뇨는 이미 외국에서 많은 스터디를 했다. 이런 질환은 생활습관 교육하면 아웃컴이 좋다. 중증이 경증으로 완화되는 에비던스가 쌓여 있다. 더 이상 이런 연구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다른 질환으로 가자는 애기 나온다.”면서 “그런데 한의사는 에비던스가 쌓인 거 없이 무조건 참여하는 거다. 이런 방식은 안 된다고 입장을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한의사가 배제된 거냐?’는 질문에 “정부 국민 세금으로 에비던스 없는 사업에 쏟아 부으면 안 된다. 현재 한의사도 추진위에 들어왔는데 참여하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한 거다. 복지부에 우리가 요구했다. 만약 한의사가 외국처럼 수십년 연구결과 스터디가 쌓인 것처럼 한의 쪽에 스터디 있다면 (주장 변경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대한안과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진의 최종 목적은 국민건강 향상과 회송수가 신설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이 사업은 내년 봄부터는 전국적으로 한다. 그 이전까지 시범사업으로 한다. ‘안과-내과 협진 의뢰서 및 회신서’ 양식을 되도록 간단한 폼으로 만들었다. SNS로 전국에 보냈다. 홈피에도 양식을 올렸다. 지역에서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진료 하다보면 환자 중에 ‘눈앞에 빨간 커튼이 확 내려 왔다.’는 표현을 하는 환자가 있다.  눈에 피가 터진 거다. 만성질환에 의한 심한 경우다. 환자는 병이 있는지 모른다. 미리 미리 확인하라 한다. 안과에서도 고혈압 당뇨 치료 받나 물은 후 ‘안한다.’고 하면 내과로 협진 의뢰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환자의 더 큰 위험을 막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학병원에 의뢰하면 수가가 있다. 개인 의원끼리는 수가가 없다. 설명하고 가 보라하면 환자에게 도움 된다. 그런데 문제 전 해결해 줘도 수가가 없다. 회송수가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라고 했다.

‘협진 시범사업이 몇 건이냐?’는 질문에 “몇 건인지는 잘 모른다. 심평원에 있다. 빅데이터는 거기에 있다. 내과에서 안과로 갔는지 등을 보고 폭발적이면 이 사업 때문이다. 나중에 통계를 보면 안다. 이러한 빅데이터로 수가를 당당하게 요구한다. 당뇨병적정성 평가가 내년 여름엔 빅데이터로 나올 거로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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