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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11개 국립대학병원 외래수익 정체 후 감소

15년, 16년 36.3%→17년 36.2%↓…0.1%p 하락, 의뢰회송시범 영향

2017년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의료수익 중 외래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2%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메디포뉴스가 알리오에 공시된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의료수익을 구성하는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중 외래수익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1개 국립대병원의 3개년 평균 외래수익 비중을 보면 ▲2015년 36.3% ▲2016년 36.3% 로 ▲2017년 36.2%로 정체 후 0.1%포인트 감소 상태다. 지난 2017년 외래수익 비중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시작된 보건복지부의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적정이용 위한 의뢰·회송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13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지난해말 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금년 4월에는 61개 종합병원으로 각각 확대했다.

2017년에 11개 국립대학병원의 의료수익은 5조327억원이었고, 이중 외래수익은 1조8,211억원으로 36.2%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6년 의료수익은 4조6,779억원이었고, 이중 외래수익은 1조6,961억원으로 36.3%의 비중을 차지했다.
 
극단적으로 보면 국립대학병원의 외래수익 만큼, 이들 병원들이 의료전달체계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외래환자는 병원 의원 등으로 회송되어야 하는 환자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전달체계 왜곡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1·2차의료기관에서 3차으료기관으로 진료를 의뢰할 때 그리고 △3차의료기관에서 입원하여 치료를 마치고 1·2차의료기관으로 회송할 때 수가를 현실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진료정보 교류 활성화도 지난 2017년 6개 거점, 1,322개 병의원에서 2018년 9개 거점으로 확대한다. 이러한 수가개발이나 진료정보 교류 활성화 정책이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41.0%로 1위, 0.2%p 증가....52개 경증질환, 본인부담 90%~100%로 늘려야

병원별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외래수익 비중이 4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대병원이 39.9%, 서울대학교병원이 39.0%, 제주대병원이 39.0%로 외래수익 비중이 높았다.

당국이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지난 2011년 고혈압 당뇨병 등 52개 외래 경증질환 약제비 본인부담을 상급종병은 50%, 종병은 40%로 인상하고 의원급은 30%를 유지하도록 차등 시행했다. 하지만 부자들이 많이 사는 분당서울의 외래수익 비중이 가장 높았다는 것은 본인부담 50%가 가격부담으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증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오는 외래환자의 본인부담을 90~100%까지 대폭 늘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별로는 전년 대비 외래수익 비중이 줄기도 하고 늘기도 했다. 11개 국립대학교병원 중 전년에 비해 외래수익 비중이 늘어난 곳은 분당서울대병원 등 5곳이었다. 외래수익 비중이 전년에 비해 작년에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제주대학교병원이었다. 외래수익 비중이 전년에 비해 작년에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전북대학교병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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