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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7월에도 이어진 병원계 기부·봉사활동

노숙인 에게 성금, 간병인이 병원발전기금 기부, 학생 미술품 팔아 기부 등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폭염으로 심신이 지친 가운데 7월 한달간 병원계의 기부와 봉사활동 내용이 전해지면서 마음만은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27일 병원계에 따르면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환자가 병원발전과 지역주민건강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고, 폭염을 대비해 거리노숙인을 위한 성금이 전달됐고, 자신도 어려운 병원 간병인이 병원발전기금을 기부했고, 고등학생들이 직접 그린 미술품을 팔아 성금을 전달했고, 간호사들이 희망의 양말인형을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등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전북대병원 치료 환자 마동주 씨, 병원발전기금 1천만원 기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질환 환자가 병원발전과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병원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2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만성질환으로 입원 및 외래 진료를 받아오고 있는 마동주(62세) 씨가 병원 치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한 때 도시락 관련 사업을 운영했던 마 씨는 사업을 하면서도 ‘불우이웃 사랑의 라면 전달’ 등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및 후원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 병원 발전기금 기부는 그 자신이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오면서 지역의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본인이 가진 자산이 좀 더 가치 있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병원에 발전기금 기탁을 결정했다.

마 씨는 “정성을 다해 치료해 주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후원금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모든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병원과 지역의료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보내주신 정성을 담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폭염 대비 거리노숙인 지원 성금 전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정명환)와 함께 노숙인 및 쪽방주민 보호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7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폭염으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성금 300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의 각 지자체가 ‘혹서기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거리노숙인의 건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달된 성금은 거리노숙인 및 쪽방 거주민이 폭염을 이길 수 있는 쿨토시, 쿨매트 등 냉방 용품으로 지원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24년만에 최악 폭염이라 불릴 정도로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정윤 사무처장은 “사안이 시급하여 지원을 긴급하게 요청 드렸다. 그럼에도 흔쾌히 지원을 결정해 주신 홍승모 몬시뇰 원장님 이하 임직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간병인 근무자 반형숙 씨, 병원발전기금 200만원 기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외래 진료를 받고 있는 치료 환자가 병원발전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2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에서 16년째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외래 진료를 받고 있는 반현숙(59) 씨가 병원 발전과 의료진들의 치료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병원발전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6년 동안 전북대병원에서 간병인 활동을 하고 있는 반 씨는 그 자신이 혈관염으로 전북대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이기도 하다. 

평소에도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반 씨는 간병인으로 일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도하고 그 자신이 치료를 받아오면서 의료진들에 대한 고마움과 치유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심했다. 

반 씨는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너무나 많이 봐왔고 나 자신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의료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희망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비록 작은 돈이지만 병원발전에 보탬이 돼 더 낳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병원의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을 따뜻한 심성으로 보살펴주고 있고 여기에 더해  병원발전을 위해 큰 정성을 보낸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유지를 받들어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효정고 미술동아리, 판매수익금 2,146,800원 울산대병원 소아암 환아 위해 전달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효정고등학교 미술동아리(good art)학생들로부터 소아암 환아 치료비 2,146,800원을 최근 후원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울산대학교병원 정융기 병원장, 효정고등학교 이상근 교장, 지도교사 신우승,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 임성근 나눔사업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원금은 효정고등학교 미술동아리(good art) 학생들이 발간한 컬러링북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전액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로 기탁되어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효정고 3학년 이예진 학생은 "많은 성금은 아니지만 아픈 어린이들이 빨리 건강해지길 바란다. 좋은 책으로 앞으로 더 많이 후원금을 전달하고 싶다.“며 후원의 뜻을 전했다. 

이에 정융기 병원장은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받는 소아암 환아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기부금 전달을 해준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최선의 치료로 아이들이 건강해 질수 있도록 병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효정고는 컬러링 북 ‘THE SECRET OF ULSAN’를 2017년 정식 출판했다. 울산을 테마로 울산의 과거, 현재의 모습을 주제로 산업수도 울산의 다양한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울산에 위치한 서점 등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건양대병원 간호사 사랑나누리봉사단 ‘희망의 양말인형’ 만들어 빈곤아동에 선물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은 “건양대병원 사랑나누리봉사단 소속 신생아중환아실 간호사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양말인형’을 만들어 최근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양말인형 만들기는 외롭고 힘든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 줄 양말 인형을 직접 만들어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대전시자원봉사센터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체결 일환이다.

양말인형은 아동들의 심리치료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 땀 한 땀 손수 바느질해 정성스럽게 만든 양말인형과 더불어 봉사단의 따듯한 마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도 함께 작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신생아중환아실 유경아 파트장은 “바느질이 어색하고 쉽지 않았지만 인형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랑나누리봉사단 간사 김근수 사회복지사는 “간호사들이 만든 인형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시행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