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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전북대병원 유희철 교수, 우수논문상 수상

국내 최초 췌십이지장절제술 환자 대상 정확한 열량 측정이 수술 후 미치는 영향 연구-

전북대학교병원 간담췌이식혈관외과 유희철 교수가 국내 최초로 정확한 열량측정이  수술 후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1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열린 2018년 아시아정맥경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유희철 교수팀이 ‘췌십이지장절제술 환자의 간접열량측정기로 측정한 휴식대사량의 변화를 이용한 스트레스 계수의 산정’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의 30~50% 이상은 입원 당시 영양불량상태임이 보고되고 있으며 환자의 영양상태는 수술 예후, 합병증, 유병율 및 재원 기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다. 

에너지 부족은 수술 부위와 상처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며 호흡기 의존 기간을 연장시킨다. 반면 에너지의 과잉공급은 고혈당, 전해질 불균형, 고지혈증, 폐기능 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에너지요구량 산정을 통한 적절한 영양중재는 치료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정확한 에너지요구량을 결정하는 최적의 방법은 간접열량측정기(IC)를 활용하는 것이지만 장비의 구입이 비싸고 시간적 공간적 제한과 사용절차의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유희철 교수팀은 이 점에서 착안,  국내 최초로 췌십이지장절제술(pd)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후의 휴식대사변화량(Rest energy      expenditure) 인 스트레스 계수를 이용하여 에너지요구량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췌십이지장절제술 환자의 수술 전 후의 휴식대사량 변화율로 표현한 스트레스 계수는 1.12며, 활동계수를 고려한 적정 에너지요구량은 22~24kcal/kg일 때 합병증 예방과 환자의 효과적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희철 교수는 “환자의 에너지요구량은 간접열량측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측정기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의 적정 에너지 요구량 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희철 교수는 현재 전북대병원 영양집중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영영집중위원회에서는 정상적인 경구식사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 영양을 공급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