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노바티스 '타시그나', 장기적인 약물 중단 성공 가능성 확인

약 50% 환자에서 복용 중단 3년 후까지 기능적 완치 지속

노바티스는 자사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의 기능적 완치(TFR)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연구 참여 환자 약 50%에서 장기적인 약물 중단 성공 가능성이 입증되었다고 16일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1~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구두 발표됐으며, 같은 달 14~1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EHA)에서는 포스터 형태로 발표됐다.


 

만성기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144주간 시행한 개방형 임상 2상 연구인 ENESTop 및 ENESTfreedom 연구 결과, 두 건의 연구에서 모두 약물치료 중단 후 주요 분자학적 반응(MMR) 유지 가능성을 평가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치료 목표로 제시되고 있는 '기능적 완치'란 만성기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약물치료 중단 후에도 재발 없이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ENESTop 데이터는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을 복용하다가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로 전환해 치료 받은 후 MR4.5를 유지해 약물치료를 중단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연구 결과 참여 환자의 48.4 %가 144주간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해 기능적 완치 가능성을 보였다.

 

ENESTop 연구에 따르면, 주요 분자학적 반응의 소실로 '타시그나'를 재복용한 97.1%가 주요 분자학적 반응을 회복했고, 재복용한 환자의 95.8%는 MR4.5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ENESTop 144주 연구결과는 이전에 보고되었던 48주 및 96주 데이터와 비교해서도 약물치료 중단에 대한 일관된 효과를 보여준다.

 

한편, ENESTfreedom 연구는 타시그나로 1차 치료 받은 환자들의 144주 기능적 완치를 확인하는 연구다. 이에 따르면 타시그나로 치료한 뒤, 깊은 분자학적 반응(DMR)을 유지해 치료를 중단했던 만성기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중 46.8%가 약물치료 중단 후에도 주요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ENESTop 및 ENESTfreedom 두 가지 연구결과는 만성기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타시그나 치료를 통해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하여 치료 중단 기준을 충족할 때 기능적 완치의 가능성이 있고, 장기적으로 기능적 완치 상태를 유지할 확률이 거의 50%에 달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총괄 크리스토프 로레즈 대표는 “기능적 완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새로운 치료 목표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상당 기간 동안 약물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이다”라며, “노바티스는 앞으로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발전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