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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유통


국내제약사, 파머징 시장 개척 나선다

중동, 홍콩, 브라질 등 진출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파머징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파머징(Pharmerging)은 제약(Pharmacy)과 신흥(Emerging)을 합친 신조어로 신흥 제약시장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제약 강국으로 불리는 유럽, 미국 시장을 제외한 남미, 중동, 아시아 국가가 파머징 국가로 분류된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홀딩스, 신풍제약, 서울제약 등이 파머징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JW홀딩스, 브라질•인도 시장 공략 본격화

JW홀딩스(대표 한성권)는 브라질 ‘시프 파티시파코’(SIF PARTICIPACOE)와 인도 ‘알니치 라이프사이언스’(Alniche Lifescience)에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등 완제의약품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JW홀딩스는 브라질과 인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프 파티시파코’는 브라질 중부 아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의약품 유통업체 지주회사로서, 브라질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브라질 중부 지역 의약품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다. 3개의 제조처를 갖고 있는 제약사를 통해 브라질 전역에 영양수액제, 항생제, 마취성 진통제 등 원내의약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인도 ‘알니치 라이프사이언스’는 암센터, 회상 전문병원 등 중증질환 전문 병원과 신장학과, 소화기내과, 신경외과 등 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년 60% 이상 급성장하는 의약품 전문 마케팅회사이다. 

JW홀딩스는 JW당진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3체임버 종합영약수액제 ‘콤비플렉스 리피드’•‘콤비플렉스 엠씨티’,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등 6종의 완제의약품을 브라질 ‘시프 파티시파코’에 공급하게 되며, 인도 ‘알니치 라이프사이언스’에는 4종의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를 수출한다.

수출 규모는 각 사별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 계약기간은 각 국가별 첫 수출일로부터 5년이며,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1년씩 자동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JW홀딩스는 ‘시프 파티시파코’와 ‘알니치 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브라질과 인도 시장에 매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JW홀딩스는 앞으로 현지에서 종합영양수액제와 관련한 마케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양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브라질과 인도는 제약 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에게는 시장 진입이 어려웠다”며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JW의 우수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파머징 시장인 브라질과 인도는 진입 장벽이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은 고율의 관세 부담과 중국, 인도 등에서 생산되는 저가의 제네릭 의약품 비중이 높고, 넓은 국토 면적에 비해 유통 인프라 확보가 어려워 수출이 제한적이다. 또 인도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현지 제약사가 고품질의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어 자급 생산능력이 풍부하다.  

◆신풍제약, 항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캄보디아에 공공 조달

신풍제약(주)(대표이사, 유제만)은 8일부터 캄보디아에 성인 환자 약 15,000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의 항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정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시판 이후 최초로 UN 산하기구인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를 통해 공적시장에 조달하게 된 것이다. UNOPS는 글로벌펀드의 조달운용기관 중의 한 기관으로 이번 피라맥스의 캄보디아 공급을 지원한다.

캄보디아는 매년 약 8만 여명의 환자들이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공조달은 글로벌펀드(Global Fund)와 PMI(President's malaria initiative) 같은 공공조달기금을 통해 지원이 이루어진다.

현재 캄보디아는 기존 국가 1차 말라리아 치료제의 수급 불안정 이슈로 새로운 치료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2017년 WHO의 필수의약품 모델리스트’(Model List of Essential Medicines)에 등재되어 캄보디아 내의 피라맥스 약물 효능․효과에 대한 임상적 효용성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피라맥스 정은 캄보디아 말라리아 질병관리본부와 세계적인 조달기구로부터 적절한 치료 옵션으로 선택됐다.

◆서울제약, 남미 5개국 구강붕해 필름 제품 수출계약 추진

서울제약(대표: 김정호)은 최근 브라질 바이오맥스(BIOMAX)사와 콜라겐 필름 씨에이치브이(CH.V)를, 페루 디스톨로자(DISTOLOZA)사와는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 구강붕해필름 수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서울제약이 지난 달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보건복지부-외교부 중남미 지역 민간합동 보건의료 사절단 참가 중 이들 두 회사와 현지 수출 상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바이오맥스는 성형 및 미용시장이 발달한 브라질의 외과용 제품 판매 회사로 콜라겐 흡수율이 높고 외과 시술 후 사용 가능한 서울제약의 콜라겐 필름 CH.V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페루의 제약회사 디스톨로자와는 페루 및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 4개국에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구강붕해 필름을 수출 공급키로 MOU를 체결했다.

서울제약은 안정성과 쓴 맛을 차단하는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필름(Smart Film)이라는 구강붕해 필름 제조 특허기술을 활용해 작년 한 해만 사우디아라비아에 80억, 인도네시아에 177억, 중국에 1,111억원 등 총 1,368억원어치의 필름 제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국콜마, 간염 치료제 홍콩 정부입찰 선정

한국콜마는 홍콩 정부의 간염 치료제 공개입찰에 선정돼 7월 600만정 수출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4천만정을 홍콩 국공립 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인증기관인 cGMP, EU-GMP,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국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작년 4월 시작된 입찰공고에는 오리지널 제약사를 포함한 전세계 11개 제약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입찰은 홍콩 정부 차원의 입찰인 만큼 매우 까다로운 인허가 심사를 거쳤다. 1년여에 걸쳐 다양한 의약품 품질검사 및 안정적 공급능력 평가를 진행했다”고 인허가 배경을 설명했다. 

표문수 한국콜마 해외제약팀 이사는 “홍콩에서 한국콜마 제약 신공장을 방문해 직접 생산라인을 점검하기도 했다”며 “한국콜마의 높은 의약품 품질관리 수준과 적기 생산 공급능력이 오리지널 제약사를 포함한 타 제약사를 제치고 낙찰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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