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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사지도하에 수행하도록 방사선사도 수가를

방사선사협회, “단독 수행하겠다는 것 아냐”

“4월 상복부 초음파에 이어 9월에는 흉부심장 초음파 등 보장성이 강화되고 있다. 의사만 수가를 인정해 주면, 방사선사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의사는 물론이고 방사선사도 수가를 인정해 달라는 거다. 의사의 지도하에 검사를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오후 2시부터 대한방사선사협회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회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선사에게도 요양급여(수가)를 인정해 달라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사선사들은 성명서에서 ‘의사가 상복부 초음파를 할 경우 수가를 주기로 한 고시를 재검토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방사선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이 고시에 대해 홈페이지에서 전자공청회를 한 결과 반대 9,056건이었고, 찬성 20건이었다. 99% 이상 압도적으로 고시를 반대했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는 예고했던 고시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현행 법령대로 방사선사는 초음파검사 전문가로서 의사의 지도하에 검사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방사선사협회는 “34년동안 국가법령에 의해 초음파 검사를 수행해 온 방사선사들의 의료보험 급여를 인정하지 않고, 의사들에게만 인정한다는 것은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은 고사하고 4만5천여명에 달하는 방사선사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처사이다. 방사선사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방사선사협회는 "우리 주장은 방사선사가 초음파검사를 단독으로 수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현행 법령대로 방사선사는 초음파검사 전문가로서 의사의 지도하에 검사를 수행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행사 중간에 대한초음파의료영상학회 남궁장순 회장이 연대사를 했다.

국가가 준 방사선사면허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남궁 회장은 “초음파의료영상학회는 학술단체로서 명실 공히 국민 건강을 위해 애써왔다. 그런데 복지부는 전문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방사선사 그냥 됐나? 학교 다니면서 초음파 MRI CT 방사선촬영장치 생리학 해부학 등 얼마나 많은 과목을 머리 터지게 공부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남궁 회장은 “그렇다 그 면허를 누가 줬나 보건복지부가 줬다. 그런데 방사선사 면허를 거저 딴 것처럼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조차도 보건복지부가 알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탁상행정 졸속행정이라는 증거다.”라고 비난했다.

일자리를 잃게 하지 말라고 보건복지부를 성토했다.

남궁 회장은 “이곳에 모여 방사선사 힘 보여 주신 것 감사하다. 방사선 발생장치 아무나 해도 되나? 방사선사만 할 수 있다. 그런데 무자격자가 너무나 많다.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있는데 보건복지부는 뭐하고 있나? 아무것도 안 한다. 우리가 신고해야지 단속해 준다고 한다. 우리에게 월급 줬나? 아니다. 이러한 것은 보건복지부가 해결해야 된다. 그래서 졸속 행정하는 보건복지부를 규탄한다.”고 했다.

남궁 회장은 ‘우리도 국민이다.’를 3번 외쳤고, 그때마다 1,500여명의 방사선사들이 함께 복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