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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유통


사노피 ‘프랄런트’, 암젠 ‘레파타’에 1승 거둬

ODYSSEY Outcomes 결과, 고위험군에서 전체 사망률 개선 입증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PCSK9 억제제’의 두 번째 CVOT (cardiovascular outcomes trial) 연구결과인 사노피의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 ODYSSEY Outcomes 결과가 드디어 발표됐다. 결과는 사노피의 ‘프랄런트’가 암젠의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를 상대로 1승을 거머줬다.



ODYSSEY Outcomes 결과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아침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애초에 PCSK9 저해제에 대한 전 세계 의료진의 관심이 이번 ODYSSEY Outcomes 결과에 모아졌던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째는 경쟁 제품인 또 다른 PCSK9 저해제 암젠의 ‘레파타’와의 승부에서 누가 우위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었으며, 두 번째는 1년 전 암젠이 발표한 ‘레파타’의 FOURIER 연구 결과가 사망률 감소로는 이어지지 않아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평을 받으며, PCSK9 저해제의 비용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전문가들은 이번 ODYSSEY Outcomes 결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치료에서의 PCSK9 억제제의 효과를 확실히 입증할 수 있을지 주의를 기울였던 것이다.


회사 측은 ODYSSEY Outcomes 결과 1차 목표는 달성했으며, 특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나 그간 PCSK9 억제제의 사용 확대에 장애가 돼 왔던 비용효과성에 대한 우려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ODYSSEY 연구는 최근 12개월 내 심장마비나 불안정 협심증을 경험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 18,924명을 대상으로 최대용량 스타틴 치료에 프랄런트와 위약을 추가해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로, 1차 평가변수로 심장마비, 뇌졸증,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 입원을 요하는 불안정 협심증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MACE)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프랄런트는 1차 종료점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MACE)을 전체적으로 1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랄런트는 모든 원인으로부터의 사망 또한 1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8%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나타낸 것은 아니라는 게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연구 대상 중 LDL-C 레벨이 100 mg/dL 이상이었던 환자에서 프랄런트의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은 24%까지 감소시켰으며, 이 그룹에서의 사후분석 결과 전체 사망률을 29%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 측은 미국에서만 약 130만 명 정도의 ACS 환자가 스타틴 복용에도 LDL-C 레벨이 100 mg/dL을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 그룹에서의 프랄런트의 사용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 가지 중요한 발견은 안전성 프로파일 면에서 새롭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특히 당뇨병이나 신경인지의 부작용이 없어 PCSK9 억제제에 관한 중요한 질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 주사 부위 반응이 예상대로 프랄런트 군에서 위약군보다 더 흔하게 나타났다.


의료전문가들은 ODYSSEY Outcomes과 FOURIER 연구가 환자 집단과 임상시험 설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시험 모두 1차 평가 항목에서 유의미한 15% 감소를 나타냈다며, 초기 CVOT 연구의 진보적 결과를 더욱 확실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ODYSSEY Outcomes의 사망률 결과와 LDL-C 레벨이 100mg/dl을 초과하는 환자에서의 결과는 프랄런트에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 됐다는 입장이다. 애초에 더 많은 평가변수를 가지고 임상을 설계해 결과 발표는 늦어졌지만 프랄런트의 이득을 더 많이 반영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노피 측은 미국 내 고위험군 환자에서 프랄런트 치료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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