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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앞으로 3년 수원시의사회 회원 위한 회무에 올인 할 것

119서비스로 회원보호…아동당담당의제도 계속 주시

수원시의사회는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일까? 수원지역에는 전 의과대학 동창회가 다 있다. 이런 지역에서 마이너과인 피부과전문의가 수원시의사회 회장에 많은 표차이로 당선됐다. 수원시의사회는 지난 2월 13일 7시 ‘호텔 캐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76회 수원시의사회 정기 총회에서 제29대 수원시의사회 회장으로 김지훈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공고했다. 김지훈 회장은 지난 3월1일부터 수원시의사회 회무를 수행 중이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지난 7일 수원시의사회관을 방문, 김지훈 회장으로부터 앞으로 회무 방향성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정책자문위원, 대한임상피부연구회 총무이사, 경기도의사회 전 총무이사 등으로 왕성하게 할동 중이며 중앙회 시도의사회 등의 차세대 수장 주자로 주목 받는 인물이다. [편집자 주]   



- 3월부터 회무를 수행 중인데 어떤 각오인가?

중앙회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외협력자문위원으로서 국회 회무를,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로서 대관업무를 해봤다. 앞으로는 수원시의사회 회장으로서 지역사회에 맞는 회무를 할 생각이다. 정책 비전이나 정치적 사회적 이슈보다는 회원구제 친목도모 사회봉사 등과 지역사회에서의 의사역할을 확립하는 쪽으로 회무를 수행하고자 한다, 오로지 수원시의사회 회원만 위해서 앞으로 회무를 수행할 생각이다. 

수원시의사회에는 회원 명부상 총 수는 1,261명이 있다. 아주대병원 빈센트병원 등에 근무하는 특별회원을 제외하고도 엄청나게 많다. 회장 경선 중에 5백개 의료기관을 2번 이상 직접 방문해서 일일이 회원을 다 만났다. 수원 전역을 다 돌아다니면서 의료기관이 처한 현실을 잘 알게 됐다. 회원이 어려운 점을 직접 설명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친 회원 정책을 할 생각이다.

-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법적대응팀과 실사대응팀 이다. 안산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치러 보았기 때문에 내용을 잘 알고 있다. 불행한(회원이 현지조사 문제로 자살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원시의사회에서는 119서비스를 시행한다. 위원장은 회장이고, 법률자문위원으로 전 경기도의사회 법제이사인 박석주 변호사를 영입했다.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지확인이나 실사, 보건소 지도점검, 환자 민원 발생 시 즉각적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활성화 할 생각이다. 중점 사항은 회원들이 최소한 법과 제도에 대한 서비스 누수로 피해 받는 것을 방지 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 수원시의사회는 규모가 크고, 회장은 경기도의사회 당연직 부회장을 맡는다. 의협이나 경기도의사회와의 관계 설정은?
 
수원시의사회는 1권역에서 제일 크다. 경기도의사회 당연직 부회장이다. 당연직으로서 시어머니 역할은 하지 않겠다. 당연직으로 넣은 이유는 회무가 잘되게 도와 달라는 의미다. 지난 3년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로서 절실하게 느꼈다. 경기도의사회 집행부가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 나아가 중앙회 회무에서도 반모임 지시나 투쟁 동참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히고자 한다. 누가 회장이 되건(현재 의협은 회장 선거 중이고, 오는 3월23일 회장 당선자가 발표될 예정임) 관계없이 모범적 사례가 되고자 한다. 특히 문재인 케어 대응을 위한 반모임을 열심히 진행 하겠다. 최근 수원지역 4대 보건소와 아주대병원 빈센트병원 등 주요 보건의료 기관을 직접 방문해서 서로 원하는 사항을 소통했다.

- 지역단위 의사단체는 회원 간 친목도 중요하다.

여러 회무 중 지난 3년 메르스사태 세월호 투쟁 등으로 회원친목 행사를 계속 못했다. 친목행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수원에는 동창회가 전 의과대학이 다 있다. 수원에 있는 의과대학 동창회에 직접 참석해서 회원 목소리를 듣고 회무에 반영하고자 한다. 회원의 회무참여도나 회비납부율 모두 높은 편이다. 100여년이라는 워낙 역사 깊은 의사회로서 원로 회원이 많다. 특히 내과는 매주 연수교육이 시행되고 있는 모범적 의사회다. 이런 전통을 물려받아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 중앙회인 의협과 경기도의사회에 건의할 내용이 있으면 건의하고 답을 받아 회원에게 전달하겠다. 선거전에서 했듯이 다시 한번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직접 회원의 이야기를 듣겠다. 모두 바쁘니까 저녁에 또 한번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겠다. 

- 지난해 조기 대선이 치러졌다. 그 때문에 의사의 정치세력화가 화두였다. 

의사직능의 정치세력화는 지속적이다. 당연히 앞으로도 계속할 거다. 회원 각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존중한다. 최대한 지지하는 정당에 진성당원으로 가입운동은 앞으로도 잘 이어 받아 더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

- 회장 선거전으로 돌아 가보자. 경선에 참여한 계기는?

저는 중앙회인 의협에서 자문위원 역할을 하고, 경기도의사회에서 총무이사를 하면서 많은 일을 했다. 이러한 경험이 수원시의사회장이 되면 지역의사회에도 커스터마이징되서 테일러메이드 정책, 즉 회원 친화적 정책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돌아가신 아버지가 경기도청에서 근무하셨고, 저도 아주대병원에서 인턴 레지던드 과정을 거쳐서 지역사회에 대한 친밀도도 높다. 이러한 인프라를 살려서 봉사하는 게 중앙회에서 봉사하는 거 보다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 총 유권자 655명 중 320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당시 김지훈 후보가 186표를 얻었고, 서병로 후보가 134표를 얻었다. 표차이가 많이 났는데 선거는 쉬웠나?

굉장히 어려웠다. 일일이 찾아가서 5백개 넘는 의료기관을 2번 이상 방문했다. 병원은 3~4번 동수원병원은 5번 갔다. 만나려는 회원이 수술중이거나 휴가 세미나 등으로 만나기가 어려웠다. 겨우 만나면 일일이 설득해서 결국 진정성이 통했다. 2번 3번 찾아가니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봉사와 헌신으로 돌려 드릴 각오이다.

-대언론 관계설정은?

모든 것을 소통과 대화로 해결하고, 회무를 알리고, 홍보하는 게 중요하다. 향후에도 언론의 취재나 질문에 즉각적으로 응하고, 언제든지 전화 주면 회무에 대해 설명하겠다.

- 중앙회인 의협과 경기도의사회에서 헌신과 봉사를 해왔고, 앞으로 3년간은 지역의사회인 수원시의사회에서 지역회원을 위한 회무를 하겠다고 했다. 최근 수원시의사회 현안은?

예민한 게 수원시 아동주치의제다. 자세히 보면 차상위계층 바우처사업이다. 차상위계층 한부모아동 등에게 지원금을 주는 것이다. 주치의란 말은 거부감이 있다. 사실내용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동담당의제로 변경됐다. 수원시의사회에서는 소청과 전문의인 임원을 아동담당의제 이사로 넣었다. 수원시청이 처음에 수원시의사회에 사전에 통보나 협의도 없이 주치의제라는 단어를 넣었는데 주치의와는 전혀 상관없다. 회무에서 이런 경우가 어렵다. 관변단체로서 수원시청이 하는 아동담당의제가 회원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회무에서 최우선적으로 주시하겠다. 아동담당의제도가 취지를 벗어나서 변질되지 않도록 차상위계층에 도움이 되도록 주시하겠다. 왜곡되면 적극 대응한다. 

- 회장으로서 수원시의사회 주인인 회원에게 한 말씀 한다면?

부족한 저를 선출해 주셔서 먼저 감사드린다. 인턴 회장으로서 발로 뛰는, 찾아가는, 행동하는 회장이 되겠다. 중앙회나 상위 의사단체의 감투보다는 수원시회장으로서 실사구시로 회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중앙회나 상급의사단체의 실행기관으로서 의사회가 잘되게 공헌하고자한다. 의사정치세력화에서 권리당원이 많아지도록 하고자 한다. 이쪽저쪽 당원을 누가 모으나? 31개 시군의사회 중 성남시 수원시 고양시 안양시 등 큰 시의사회가 수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