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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이구동성 “내가 투쟁과 협상 이끌 적임자”

의사직능의 위상과 자존심 회관신축, 바통 이을 것

대한의사협회 40대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 중인 6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정견을 발표하고, 문재인케어 회관신축 원격의료에 관해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투쟁과 협상을 이끌 40대 회장 적임자는 바로 나다’라고 각 후보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정견발표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용산 임시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6명의 후보가 이같은 취지로 이구동성 했다.



이촌동 신축회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의사 직능의 위상이자 자존심이기 때문에 6명의 후보가 10% 이상의 표를 얻어 선거공탁금을 돌려받더라도 회관신축에 기부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공감하는 분위기 이었다.

문재인케어와 관련해서는 모든 후보가 재정문재 허구성 전달체계붕괴 등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선결 조건으로 적정수가 등을 제시했다.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는 대면진료의 원칙이 훼손 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IT기술의 발달로 웨어러블기기나 영상기기 화상기기 등이 의사 진료에 보조적으로 이용되고, 헬스케어서비스에 활용되는 시대흐름에는 동의했다.    

앞서 정견발표를 주관한 김완섭 의협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많은 회원의 참여와 명확한 개인정보 확인을 각각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회원의 투표 참여는 미래와 직결돼 있다. 회원 한분 한분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우편투표 희망 외에는 전자투표가 기본 방침이다. 더 많은 참여 이끌어 내고자 본인인증 절차간소화 등 효율적 투표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권자 약 5만2천여명 중 1만4천여명이 선거인명부를 열람했다. 지난 선거보다 2배 가량 높아지기는 했으나 만족할 수 없다.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이 일치해야 전자투표를 원활히 진행 할 수 있다. 아직 열람하지 않은 3만8천여명 회원이 지금이라도 의협 홈피와 지역의사회에 문의해 달라. 열람 시 선거방법 휴대폰 이메일 근무처 주택 등 개인정보를 명확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 후보별로 번호 순에 따라 정견을 발표했다.

기호1번 추무진 후보는 투쟁의 맨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할 일이 많아 후보로 섰다. 회원 여러분이 지난 3년간 성과를 직접 판단해 달라. 시대변화에 대응하면서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다. 지난 3년 연속 재정 흑자를 이루었다. 추무진은 할 수 있다. 준비돼 있다. 싸움의 맨 선봉에 서겠다. 맹목적 투쟁이 아닌 투쟁과 협상을 하겠다. 이는 수레바퀴와 같아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고 했다.

기호2번 기동훈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원한다면 기동훈을 뽑아 달라고 했다.

기 후보는 “회원 여러분 변화와 개혁을 원하십니까? 변화와 개혁을 원하면 기동훈을 뽑아주면 된다. 똑같은 구호 변하지 않았다. 백척간두 상황이다. 무기력한 모습의 기존 의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3월23일은 신세대 구세대와 보수 진보의 선택이 아니다. 13만 회원이 자부심을 갖고 미래를 열어갈 선택이다.”라고 했다. 

기호3번 최대집 후보는 비상상황에서 수장을 뽑는 선거라서 입후보했다고 했다.

최후보는 “원래 13만 의사대표자로서 나설 생각이 불과 6개원전만해도 없었다. 개인병원 사회운동 공부 출판사업 만으로도 벅찼다. 그런데 개원가에게 너무 불합리한 현실이 많았다. 심지어 개원가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동료가 현지실사로 자살하는 모습보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자각했다. 비상상황이다. 수장을 뽑는 선거라서 나섰다.”고 했다.

기호4번 임수흠 후보는 선제적 대응으로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고 했다.

임 후보는 “목표를 이루려면 투쟁과 협상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돌이켜 보면 불합리한 법이나 정책이 되고 난후 대응 하는 소극적 투쟁이다. 회장이 되면 철벽 방어와 선제적 대응으로 날카롭게 공격할 거다. 상설투쟁기구를 설치, 전담하도록 하겠다. 강력한 투쟁체를 대내외 과시해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구체적 전략, 방법 행동하는 실천력으로 임수흠은 준비 돼 있다.”고 했다. 

기호5번 김숙희 후보는 이기는 꼭 필요한 투쟁으로 회원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의협 회장 자리가 돼야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갈수록 어려워진다. 면허위기 저수가로 인한 희생을 더 볼 수 없다. 잠재적 범죄자 프레임을 참을 수 없다. 소신진료환경이 전혀 안 된다. 어떻게 해결할까? 그래서 상설투쟁기구를 처음 공약으로 냈다. 이기는 꼭 필요한 투쟁을 해야 한다. 회원에 승리를 안겨야 한다.”고 했다.

기호6번 이용민 후보는 투옥도 각오하고 한판의 큰 싸움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날이 세면 쏟아지는 온갖 악법을 막기에도 급급하다. 잘해야 본전이다. 공세적 제안이다. 한판 큰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직역 직능별로 흩어진 민심을 통합하겠다. 많은 후보들 가운데서 투쟁의 유전자와 경험과 노력으로 쌓은 경륜으로 보수와 진보의 양끝을 아우르고 중심 잡고 통합해갈 후보다. 지금 의료계는 절제절명의 위기의 순간이다. 투옥되는 거 두렵지 않다. 투옥되면 행복이다. 영웅이 되는 길이다. 언제든지 이 한몸 바치겠다.”고 했다.

이어 중앙선관위가 마련한 공통질의로 문재인 케어 대응 방안과 회관 신축에 관해 각 후보들이 입장을 밝혔다. 이후 플로어 질문인 원격의료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힌 후 정견발표회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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