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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염증 손상 관절' 재생 사례 발표돼

관절염, 비수술 치료 희망 찾아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파괴된 관절이 재생되고 기능이 회복된 경우가 확인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본원 이상훈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구팀(이상훈 · 송란 교수)이 최근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염증 손상 관절'의 재생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5일 전했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고관절염 환자에서 적절한 시기에 염증치료를 진행했을 때, 염증 제거 후 연골의 재생 및 기능 호전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류마티즘학 저널(The Journal of Rheumatology)'에 11월호에 채택됐다.

강직성 척추염은 계속되는 척추의 염증으로 뼈가 점점 굳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다. 면역세포가 몸 안의 관절을 자발적으로 공격해 염증이 발생하는 관절염의 일종이다. 염증은 척추와 척추 아래 고관절에 주로 생기고 무릎, 어깨, 발뒤꿈치, 갈비뼈 등에도 나타난다.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적인 염증이 계속되다가 결국은 척추 뼈가 굳고, 합병증으로 다양한 관절에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척추뼈 외에도 고관절, 무릎관절 등에서 계속된 염증으로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에 있는 연골은 염증으로 파괴되면 재생이 되지 않아 결국 인공관절 수술로 대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초기 염증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상훈 교수 연구팀은 병원을 찾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중 고관절염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고관절 내 관절강이 이미 협소화된 환자에게 체내 면역작용 억제주사(항TNF제제)를 투여했더니, 협조화가 호전되고 파괴된 고관절이 회복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총 6명에서 발견돼 고찰과 함께 보고했다.



기존에도 관절염에서 염증을 제거했을 때 관절 파괴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보고돼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파괴된 관절이 재생되고 기능이 회복된 경우를 확인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상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절염 환자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면서, "관절염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 연골을 재생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