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병협, 5자 회동 전달체계 협의안 받아들이지 않기로

5일 병협 상임이사회 결정…그러나 의협 10일 임총 개최

대한병원협회가 5일 상임이사회를 개최, 지난달 30일 논의된 플라자호텔 협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5일 병협 관계자에 따르면 “병협은 오전에 비공개로 상임이사회를 개최했다. 홍정용 회장이 아부다비에서 귀국한 후 지난달 30일 플라자호텔에서 있었던 5자 회동에서 협의한 전달체계 관련 내용을 수용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플라자호텔에서 회동한 대한의사협회 임익강 보험위원장, 조현호 의무이사와 대한병원협회에서 정영호 정책위원장, 이혜란 의료전달체계 대응 TF위원장 그리고 김윤 교수 5인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에 대해 숙의했다. 협의안의 골자는 '외과계 단기입원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되, 단기입원을 대체하는 제도인 개방병원 시범사업을 해서 제도가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단기입원을 중단할지, 지속할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거부 이유에 대해서는 비공개인 관계로 알 수 없다고 했다. 그간 홍정용 회장은 전달체계와 관련해서는 원칙주의자였다. 이에 상임이사회에서 한시적 단기입원 허용도 거부된 것으로 풀이된다.

협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오는 10일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임수흠 의장은 10일 임시대의원총회는 병협이 전달체계 협의안을 거부 했어도 열린다고 했다.

임 의장은 전화통화에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여부를 정치적으로 판단을 할 입장은 아니다. 임총을 발의 한쪽, 대의원 1/3이상 실체가 분명히 있다. 회장 불신임 임총 발의 동의서에 ▲비대위 비협조 ▲전달체계 추진 등등이 나와 있다. 이에 10일 임총에서 대의원들이 판단하는 거다. 올리고 안 올리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말했다.

전달체계 문제 등을 이번 기회에 심도있게 논의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했다.

임 의장은 “전달체계 사안으로 혼란스러우니 총회를 하는 김에 그 문제도 회원대표인 대의원들이 모이니 의견도 들어보고, 정리하자는 게 나오면, 그래서 한번 선을 그어주는 게 될 거다. 추 회장이 계속 추진해라 하면 하는 거고, 아닌 거 같다고 해주면 그에 따르는 거고 집행부의 입장 정리에도 좋을 거로 본다.”고 언급했다.

차제에도 전달체계와 같은 중차대한 문제는 내부 협의 후 외부와 협의하는 순서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임 의장은 “전달체계는 내부적으로 합의 된 이후에 병협과 협의해야 순서가 맞다. 의협 외과계가 합의가 안 되니 병협과 협의해서 보건복지부에 전달하려고 하니까 내부 반대와 혼란이 온 거다. 순서가 거꾸로 된 거 같다고 추 회장에게도 말했다. 그런데 추 회장이 밀고 나가 자충수를 둔거다. 걱정했는데 몰고 가니 불신임안이 올라 온 거다.”라고 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