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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압수수색에 우려…“죄인 취급하면 누가 선뜻 환자볼 수 있나?”

성남시의사회 박춘원 당선자, 경찰은 강압적인 수사를 중단하여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경찰조사를 받는 담당교수와 전공의에 대한 자택과 휴대폰 압수수색은 최선을 다해 진료한 의사를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다. 이는 필수의료 뿐 아니라 진료현장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을 위축시키고 사기를 꺾는 일이다.” 

26일 성남시의사회 박춘원 회장당선자는 “최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지만 최선을 다했을 의사들에 대한 자택 및 휴대폰 압수수색 등 강압적인 수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춘원 당선자는 최근 치러진 성남시의사회장 선거에서 차기회장에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나도 산부인과의사로서 불합리한 시스템 속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을 너무나도 많이 겪어봤다. 최선을 다한 의사들을 이렇듯  죄인으로 만들어 가면 과연 누가 환자생명이 경각에 달린 최 일선에서 책임감을 갖고 선뜻 환자를 볼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자는 “책임져야 할 영역을 벗어나 최선을 다해 치료한 의사가 무조건 비난받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의사는 전지전능하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다. 다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인데 그 여건에 대한 문제는 도외시 되고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에 있어서 우리나라 신생아중환자실 관리 시스템과 제도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했다.  

박 당선자는 “신생아중환자실 등은 고도로 숙련된 의료진과 의료진간 긴밀한 협업이 매우 필요한 곳이다. 앞으로 언제 범죄자로 내몰릴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필수의료 영역에서 일할 의사, 지원할 의사는 점점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당선자는 “환자들이 안심하면서 치료를 받으려면 의사들이 의료현장에서 범죄자가 될까봐 불안해하지 않아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결국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원하는 바도 의사들의 처벌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결과에 불안해하지 않는 정의로운 진료환경이 아니겠는가? 앞으로 이러한 목표를 위해 성남시 회원들과 함께 지역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활동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성남시의사회 상임이사회(회장 김기환)는 수사기관의 강압적인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 또 이대목동병원 전공의에게 변호사 선임 지원 명목으로  위로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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