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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최소침습적 유합술로 척추후만증 개선한다

부담 적고 회복 빠른 수술로 꼬부랑 허리 바로 펼 수 있어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이 본원 배준석 병원장이 노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척추후만증', 즉, 꼬부랑 허리를 최소침습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한 임상연구 논문을 신경외과학 분야의 저명한 SCI급 국제학술지 'JNS(Journal of Neurosurgery; Spine)'에 최근 발표했다고 11일 전했다.

척추후만증은 옆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역C자형으로 뒤로 휘어져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질병이다. 좌식 문화를 가지는 50세 이상의 아시아 여성에게 흔히 발병하며, 퇴행성 골다공증과 함께 낙상과 골절의 위험을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

논문을 발표한 배준석 병원장은 "척추후만증은 환자들이 대부분 고령이고 수술 성적이 좋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웠다."라며, "지금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질환의 정도에 따른 다양한 최소침습적인 유합술이 개발되었다. 그동안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했던 환자들도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수술로 꼬부랑 허리를 바로 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배 병원장은 연구논문을 위해 후방 접근 유합술, 측방 요추체간 유합술을 결합한 후방 접근법(LLIF+PSF), 전방 요추체간 유합술을 결합한 후방 접근법(ALIF+PSF) 등 세 가지의 최소침습적 유합술을 받은 경도 또는 중등도의 척추후만증 환자들을 비교 ·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척추교정수술을 받은 221명의 성인 측만증 및 후만증 환자들을 2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모든 환자가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특히, 후방수술법보다 최소침습적 수술법인 측방 요추체간 유합술 환자들이 장기적 수술합병증이 적었고, 요통 및 기능장애 개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측방 요추체간 접근법이 척추를 더 잘 지지해 주며 안정적으로 척추간 유합을 시키는 데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범위 척추교정술에서도 이러한 최소침습적 방법을 응용한 수술법이 전통적인 수술법과 비교해 장점이 있음을 증명한 논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 병원장은 "최소침습적 유합술은 큰 수술이 불가능한 노년층 환자들이 합병증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후만증을 치료하고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하지만 환자 개인의 건강상태와 척추변형 정도에 따라 적합한 수술을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의사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