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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케어, 올 한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김승택 심평원장, 기자간담회 가져

"2018년에 심사평가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7일 자로 부임한 김승택 심평원장은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서초구 소재 식당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출입기자협의회와 간담회 자리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원장은 "심평원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보니 밖에서 바라볼 때와는 아주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본원이 수행하는 심사 · 평가 업무가 매우 전문적이고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라면서, "심평원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내부 직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더욱 공정 · 투명하게 개선하고, 우리나라 건강보험시스템의 바레인 수출과 보장성 강화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원장은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우리원에 대한 외부 평가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원이 '우리에게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국민과 의료계와의 진정한 소통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해관계자에 대한 더 세심한 배려 ·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우리원이 국민 및 의약계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모든 업무분야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현장중심경영'을 실천할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접점 단계부터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잘못된 점은 고치고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심평원이 가장 주력해서 추진해야 할 업무로 김 원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 ▲심사의 전문성 · 책임성 ·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심사위원회 운영에 의료계의 참여 · 소통을 확대하는 것 ▲의료 질평가를 질병 · 시술 중심에서 국가 의료 질 향상 목표 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해 환자경험 · 안전, 효과적인 진료 등 의료 전반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 ▲보장성 강화와 연계한 평가항목을 추가로 발굴하고 평가 결과와 연계한 보상을 확대하는 것 등을 꼽았다.

김 원장은 문재인 케어 핵심 수행기관으로서 보장성 실행과정 중 의협, 병협 등 직능단체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의료계, 시민단체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간담회, 협의체 개최 등을 통해 전문적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했다.

'심사평가원의 역할이 점점 커지면서 조직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 강화, 내·외부 조직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이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공단 · 심평원 기자협의회의 질의에 김 원장은 "설립 이후 진료비 심사 규모의 증가와 더불어 건강보험 외 수탁심사 범위 확대, 건강보험관리시스템 수출에 이르기까지 심평원은 기능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에 맞춰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왔다."라면서, "하지만, 조직의 외형적인 성장으로 인한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력 저하를 방지하고 안정성 ·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조직관리 내실화'와 '조직운영 효율화'가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간 우리원은 사업 전반의 실적과 성과를 분석한 결과와 함께 정부정책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사업 연계성과 협업 시너지가 필요한 기능을 조정 · 정비하고 핵심사업 분야는 분화 · 확대하는 등 조직 관리의 내실화를 꾀해오고 있다."라면서, "또, 올해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 지원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력 · 재원을 확충하는 등 조직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이에, 소요 재원과 인력의 낭비적 · 비효율적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조직 내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모니터링 · 평가해 기능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