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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이국종 교수 "초대 못 받아", 바른정당 의원들 해명

"이 교수에게 문자 · 전화했는데 답 안 했다, 커뮤니케이션 에러인 듯"

7일 개최된 '중증외상체계, 이대로 좋은가?' 간담회에 "초대도 받지 못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하냐"는 이국종 교수 발언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오해라면서 해명하고 나섰다.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가 7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 조찬세미나에서 "심포지엄이 하나 더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나는 거기에 초대도 받지 못했다. 거기 참석자들은 모두 의료계 거물들이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면서, "이번에 들어온 헬기 5대도 아주대에는 안 보낸다고 했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7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228호에서 열린 '중증외상체계, 이대로 좋은가?' 정책간담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박인숙 의원(바른정당 최고의원, 서울 송파구갑)이 "이번 간담회에 참석해달라고 이국종 교수에게 문자 남기고 전화도 남겼다. 그런데 이국종 교수가 답을 안 했다. 그래서 초대를 못 했다. '초대를 못 받았다고 어떻게 하냐'는 이 교수 말에 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는데 해명해야 할 것 같아서 지금 발언했다."라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민 의원(바른정당 당대표, 대구 동구을)은 "팩트만 말씀드리겠다. JSA 귀순병사가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되고 나서 아주대병원에 방문하려고 권역외상센터 예산이 확정되기 전에 문자를 한 번 남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교수가 여러 문자를 받느라 내 문자를 못 본 게 아닌가 싶다. 오늘 박인숙 의원이 주최한 간담회에도 모시려고 노력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해명한다."라고 말했다.

진수희 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국종 교수 오해 얘기가 나왔는데 아주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오해인 것 같다. 바른정당이 외상센터에 가진 문제의식과 진정성에 대해 의심이 많아질 거로 생각하고, 오해 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진 前 복지부 장관은 "2011년 석 선장 사건 때 내가 복지부 장관을 지내면서 센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복지부 차원에서 애초에 외상센터를 어떻게 설계했었냐면, 외국사례를 참고해서 권역별로 전국 6개 지역에 설치하되 '선택과 집중' 중심으로 1개소 당 1천억 원씩 총 6천억을 지원해 제대로 센터를 만들어보자는 게 오리지널 정책안이었다. 어디서부터 부딪혔냐면 기재부, 경제타당성조사에서였다. 결국, 2016년까지 전국 16개소를 설치하면서 한 군데당 200억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한 개소당 그냥 맞 찢어발기듯이 예산이 편성돼 굉장히 좌절했다."라면서, "기재부를 설득시켜서 반드시 6개소 6천억 원이 아니더라도 거기에 가깝게 가는 식으로 만들었어야 하는 게 아니었나 싶다. 일말의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진 前 복지부 장관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개소를 늘리고, 예산을 N분의 1로 늘리는 식이 아니라 마지못해 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예산을 회수하는 식으로 전면개편해서 선택과 집중으로 가야 한다. 집중하는 곳에는 교육, 의료 질, 의사들의 처우까지 전부 포함해서 지원해야 한다. 숫자를 줄이되 정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식이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영토가 좁다. 차라리 헬기를 좀 늘리더라도 센터 수 줄이고 집중해 지원하는 식으로 전면 개편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