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11월 30일 오후 3시, 병원 내 외래환자 중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을 가상으로 설정한 '신종 · 유행성 감염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 1일 전했다.
이번 모의 훈련은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보름 전 부모님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다녀왔다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하면서 시작됐다.
김형수 병원장은 "선제 준비를 통해 신종플루와 메르스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재난사태에 대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실제 대형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이번 훈련을 통해 습득한 경험으로 완벽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