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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병원 스마트폰으로 환자에게 스마트한 서비스

회진 톡-스트레스 자가관리-진료부터 수납까지 원스톱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로서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면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결합된 형태이다.(출처 네이버 두산백과) / 최근 각 병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 ▲환자 편의를 위한 진료부터 수납까지 도와주는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모바일 결제서비스, ▲회진 톡 서비스, ▲청소년스트레스 자가관리 앱 등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최근 이러한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병원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건양대병원, 담당교수 회진, 더 이상 기다리지 마세요!

건양대병원이 입원환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입원생활 만족도 증진을 위해 지역 최초로 ‘회진알림 서비스’를 지난 7월 시행했다.

일명 ‘회진 톡(Talk)'이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교수가 회진을 하기에 앞서 담당환자들에게 회진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회진안내 게시판’을 설치해 회진시간을 미리 공지해온 것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회진 톡의 장점은 교수가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메시지를 직접 보냄으로써 엇갈리는 경우가 없어지고, 환자는 담당교수 회진 전 미리 궁금한 사항을 정리하여 상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환자 뿐 아니라 담당 전공의와 간호사에게도 동시에 메시지가 발송되기 때문에 의료진 간 소통도 원활하게 되어 결국 입원환자의 만족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병원은 보고 있다. 

최원준 병원장은 “환자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찾아 진정성 있게 개선하는 것이 환자 중심적 운영의 기본이다. 환자가 병원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나가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청소년 스트레스 온라인으로 손쉽게 관리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팀은 스트레스 평가, 해소법 등을 담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상반기부터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다. 

PC 버전의 홈페이지에서 구동되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스트레스의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스트레스 점검/평가, 대처전략 등으로 구성됐으며, ▲인지행동치료 ▲긍정심리학 ▲마음챙김(mindfulness) 등 효과와 근거가 확립된 3가지 치유적 접근을 온라인으로 배우고 활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또한, 연구팀은 모바일 홈페이지와 앱을 추가로 개발하여, 효과적인 이완요법, 호흡법, 심상법 등을  통해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스스로 훈련할 수 있게 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PC 버전, 스마트폰 어플, 모바일홈페이지 세가지 버전을 서로 연동해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스트레스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특징으로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한 최초 시도이다.(웹주소: http://청소년스트레스.org,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마이스트레스)

◆ 선병원재단, 진료예약부터 수납까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자 1만5천

선병원재단의 진료 예약부터 수납까지 진료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가 금년 2월 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이용자 수 1만 5천 명을 돌파했다.

선병원은 지난 2월 중부권 최초로 대전선병원 앱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3월엔 유성선병원이 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선병원의 모바일 앱은 진료 예약부터 접수, 검사 및 진료, 수납, 주사 및 처방전 등 전 진료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선병원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대기표를 뽑지 않아도 진료 및 검사 등의 번호표가 스마트폰에 자동 발권된다. 또한 접수를 마치고 진료과로 이동하면 대기인원을 확인할 수 있고 차례가 되면 알람으로 알려준다. 병원 구조가 익숙하지 않은 내원객들은 길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진료가 끝난 후엔 복잡한 수납창구를 이용하지 않아도 진료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된 카드로 직접 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진료 예약과 담당 의사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이규은 선병원 경영총괄원장은 “선병원 모바일 앱 서비스 개시 이후 환자 중심 서비스가 강화돼 긴 대기시간과 번거로운 이용 절차 등 그동안 불편하게 느껴왔던 사항들이 한층 개선됐다. 모바일 앱에 그치지 않고 환자들에게 신속한 진료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모바일 헬스케어 등 ‘스마트 병원’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충남대병원, 차세대 지능형병원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서비스 진행

충남대학교병원도 지난 11월3일부터 차세대 지능형병원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환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환자 모바일 서비스를 정식 운영하고 있다. 

환자 모바일 서비스는 IoT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병원 진료 예약에서부터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환자가 위치한 곳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자 중심 편의 서비스’로, 외래환자용과 입원환자용으로 서비스 된다.

외래 환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는 환자가 진료과에 도착하면 자동 푸시 알림을 통해 자동으로 진료접수가 가능하고, 진료 순서가 되면 자동 순서 알림으로 본인의 진료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진료비 수납도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한 본인의 신용카드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환자가 위치한 장소 한 곳에서 앱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들의 불편 해소와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원 환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입·퇴원 생활안내, 입원일정, 검사, 수술정보 등 입원 안내 기능과 입원 환자가 필요시 간호사에게 요청할 수 있는 편의 신청 기능으로 입원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송민호 원장은 “충남대학교병원은 국립대병원 선진화 모델 제시와 함께 환자중심 문화 및 가치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정식 서비스하는 환자 모바일 서비스는 차세대 지능형병원 체계 구축의 첫 단추로 환자 편의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시스템 선진화를 통한 병원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도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