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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고 갉아먹는 대표적 질환이자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

심부전연구회, ‘학회’ 격상으로 본격 대비 체계 준비한다!

사회 경제적 비용 부담이 큰 대표적인 질환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심부전’.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역’으로 알려진 심부전의 증가에 따라 향후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인한 문제를 철저히 대비하고자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가 ‘학회’로의 격상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향후 더 큰 부담으로 자리 잡을 심부전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앞장서고자 2018년 3월부터 ‘심부전연구회’에서 ‘심부전학회’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질환 인지율 향상, 심부전 예방 치료를 위한 정책 결정 등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보았을 때 ‘연구회’보다 ‘학회’로 발돋움하는 것이 국민보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져 새로이 출범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심부전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현재 심부전 유병률은 1.53%로, 약 75만 명의 환자가 심부전으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뿐만 아니라 향후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여 10년 안에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부전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노령 인구의 가장 중요한 입원 및 사망의 원인으로, 질병의 의료비 부담 및 사회 경제적 비용 부담이 큰 질환이다.


심부전은 5년 생존율이 35~50% 정도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며, 이 수치는 일반적인 암환자와 비교해도 예후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심부전은 치료에 있어서도 인공심장이나 심장이식과 같은 고비용의 치료가 필요하며 잦은 응급실 방문과 35%에 이르는 높은 재입원율로,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 커다란 시간적/경제적인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심부전이 평균 수명의 연장, 심부전 위험요인의 증가에 따라 유병률 급격히 증가하며 국가 재정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따라서 심부전 말기 단계 이전에 조기 진단이나 질환의 진행 방지 치료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구회는 “심부전은 심혈관질환의 ‘종착역’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회 대 학회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의료적 차원에서 외과, 부정맥, 고혈압, 간호, 영양사, 재활 및 운동 치료 등 여러 전문 단체와의 협업을 통했을 때, 심부전 환자의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제공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회는 “보다 체계적으로 심부전 등록사업, 연구사업 등을 학회 차원에서 발전시켜 한국인에서의 심부전 관련 사항을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 초 개최된 ‘심부전 관리체계 대책 수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정욱진 총무위원장(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은 발표를 통해 심부전 치료 개선을 위한 제언을 한 바 있다.


정욱진 총무위원장은 ▲고령화 시대에 정부 최우선 과제로 심부전을 우선순위로 하며, ▲심부전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 지원과 관리(의∙민∙관 합동관리위원회 구성 등), ▲국가등록사업 및 지역∙연령별 코호트 사업에 대한 계속적 지원, ▲질환규명∙신약∙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지원, ▲인구 거점별 심부전 관리 선도센터 지정 및 지원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