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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교육 행사 진행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지난 19일 천주교 잠원동 성당에서 60여 명의 신도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했다고 20일 전했다. 성당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정식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한 것은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고 모두 잠원동 성당에서 이뤄졌다.   



이날 교육에서는 대한심폐소생협회 홍보위원장 노태호 교수(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의 '왜 내가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하는가?' 강의에 이어, '신속한 심정지 확인과 신고', '신속한 심폐소생술', '신속한 제세동' 등 올바른 심폐소생술 시행법 교육과 실습 과정이 진행됐다. 

한 50대 남성 교육 참가자는 "세 시간이 넘고 힘은 들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고, 동영상을 보며 따라 하는 교육이 쉽고 재미도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교육을 준비한 잠원동 성당 양전호 원장(내과전문의)은 "매년 이런 교육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모든 분이 적극적으로 교육을 받아 매우 기쁘다. 심폐소생술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순전히 이웃을 위한 것으로서 사랑을 베푸시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신을 같이 한다. 신자들이 열심히 배워 위험에 빠진 남을 도울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노 교수는 "급성심장지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데에는 주변의 일반인이 용기 내어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2013년 8.7%에서 2016년 17%로 증가해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46%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더구나 심정지 환자의 뇌 기능 회복률 역시 심폐소생술 선진국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번 잠원동 성당의 두 번째 심폐소생술 교육은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의 실천이 자리를 잡아가는 여정에 있으므로 멀리 퍼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의 지침을 작성하고 보급하는 비영리단체로서 공공 성격의 주요 행사에 참여해 일반인 및 의료인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는 등 심폐소생술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공항철도 객차 이외에도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 장비를 갖출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