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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남대병원, 돼지심장 실험 3,000례 돌파

세계적 심장질환 치료병원의 실험기반 입증…국립심혈관센터 유치에도 긍정

전남대학교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센터장 정명호)가 심장병 연구에 도움되는 돼지심장 실험 3,000건을 돌파하며 세계 최다 실험기록을 또 경신했다.

14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전남대 의과학연구소에 설립된 돼지 심도자실에서 정명호 교수가 국내 최초로 돼지심장 실험을 실시한 이후 2006년 1,000례, 2014년 2,000례에 이어 지난 11월1일 총 3,000번째 실험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돼지심장 실험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심장질환 치료에 국제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전남대병원의 탄탄한 실험기반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전남대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는 현재까지 돼지실험을 통한 전임상연구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를 통해 1,300여편의 논문과 62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 저서 73건, 기술이전 8건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돼지심장 실험을 통해 지금까지 총 20명의 의학박사도 배출했다.

배출된 의학박사는 광주보훈병원 김완 순환기내과장을 비롯해 전남의대 홍영준·배은희·심두선·김민철·임경섭·장수영 교수, 부산의대 차광수 교수, 목포중앙병원 김준우 과장, 광주신가병원 박옥영 과장, 순천드림내과 배열 원장, 광주 김성희 내과 원장, 전주 예수병원 류제영 과장, 경희의대 김원 교수, 고려의대 임상엽 교수, 전북의대 이상록 교수, 가톨릭의대 조정선 교수, 원광의대 김남열 교수, 조선의대 박근호·김현국 교수 등으로 전국 각 병원에서 활발하게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돼지실험 실적은 국내 심혈관계 연구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전남대병원과 한국의 의료수준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일본·중국·인도 등에서는 돼지실험을 배우기 위해 전남대병원에 연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관상동맥 스텐트를 돼지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국산화하여 식약처 허가를 취득한 후 환자들에게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더 발전된 심장혈관 스텐트 개발, 줄기세포 연구, 심혈관계 신약개발 등을 위해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같은 연구성과는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유치하고자 하는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