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과 '북한이탈주민 공공의료체계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남북하나재단 5층 이사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과 남북하나재단 박중윤 이사장 직무대리를 비롯하여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한이탈주민의 질병치료 및 건강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은 질병 관련 상담 및 전문 진료 등 질병치료 관련 의료적 지원을 하고, 남북하나재단은 신속한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치료 및 건강회복을 돕는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북한이탈주민 유질환자 질병치료와 신속한 의료비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질병 관련 상담 및 전문 진료 ▲기타 필요할 때 전문지식과 경험의 상호 교류 및 활용 ▲위 사항을 위한 의료원의 의료적 지원, 재단의 의료비 지원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의료 중추기관으로서 통일보건의료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북하나재단 측은 "북한이탈주민의 중증의료비 부담 경감 및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사례관리를 위해 공공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립중앙의료원과의 업무협약에 이어 지방 공공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체결하여, 지방에 거주하는 중증 북한이탈주민들도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통일보건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5년 1월 5일 통일보건의료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사단법인 '새조위'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상담실 운영 및 진료지원사업을 수행중이다. 또한, 지난해 사단법인 미래한반도여성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북한이탈주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트라우마 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