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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유통


DSM시노켐제약,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의약품 제조 부문 최신 기술 동향 공유와 항생제 내성 이슈 논의

DSM시노켐제약(DSM Sinochem Pharmaceuticals, 이하 ‘DSP’)이 1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뉴델리 인도공과대학(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과 공동으로 ‘제조혁신을 통한 제약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through Excellence in Manufacturing)’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행사에는 의약품 제조, 연구개발, 인허가, 품질관리, 품질보증 및 구매를 담당하는 국내 제약업계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하여 의약품 제조부문에서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항생제 내성 이슈를 함께 논의했다.

 

항생제 내성은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연간 사망자 수 1000만 명을 초래할 글로벌 위협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엔총회에서는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인지해 ‘항생제 내성 대응(Anti-microbial Resistance, AMR)’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항생제 내성을 세계 공공보건을 위협하는 요소로 선언하고 각 회원국 내에서 이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권고할 것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WHO 기술회의에 참석해 국내 항생제 내성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정부에서는 WHO가 지난 2015년 5월에 채택한 글로벌 행동계획에 따라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5개년 계획’을 작년 8월 발표해 보건안전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DSP 유럽, 미주, 중동 및 아프리카 사업을 총괄하는 프란스 블라(Frans Vlaar) 이사는 “항생제가 없다면 위생관리만으로 세균 감염을 막았던 이전 세대로 되돌아가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강한 항생제는 독성이 더 높은 바이러스로 이어지고 항생제 남용은 내성균을 초래한다"며,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에 대처하고 항생제 약효를 보존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6년 DSP를 포함한 12개 제약회사는 2020년까지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줄일 것을 약속하고 이후로 제조 및 공급망을 관리하고 환경위험을 낮추기 위한 로드맵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산학 협력을 통해 항생제 내성 대응을 논의하고 제약업계의 책임있는 의약품 제조를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 7월 의약분업 이후 2003~2013년까지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그간의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슈퍼 박테리아는 계속해서 증가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2010년에는 6종의 항생제 내성균을 법정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항생제 사용과 관련하여는 내성에 대한 인식 부족, 과도한 항생제 처방에 대한 법제 미비, 불완전한 감염 감시 체계 등으로 인해 적극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DSP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본부의 발레리오 디 카프리오(Valerio di Caprio) 전략 및 마케팅 이사는 “제약산업에서 품질관리와 규제 준수는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DSP는 글로벌 규제 준수와 공동 협력을 통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통합적 관리체계 및 원헬스(one-health) 개념을 도입해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대책을 세우고 민관 협력을 이끌고 있다"며, "DSP는 한국의 대응노력을 지지하며,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한 책임있는 제조 프로세스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생제의 적정 사용을 목표로 하는 국제 연대 APUA(Alliance for the Prudent Use of Antibiotics)의 한국 지부에서는 주목할 만한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2010년에 창설된 APUA 한국지부는 아시아메디컬센터(Asian Medical Center)와 협업하여 국내 항생제 내성 감시 네트워크(National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Network)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대학교 내에 항균제 내성ㆍ미생물 유전학 센터(Center for Antimicrobial Resistance and Microbial Genetics)를 설립해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인도공과대학 아누락 라토르(Anurag S. Rathore) 교수는 “다제 내성균 즉 슈퍼 박테리아는 이미 글로벌 위협이 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 보다 신중한 항생제 처방과 대체 신약개발에의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제약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전했다.

 

국내 시행중인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은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 지역사회 및 의료 시설에서 사람과 동물간 항생제 내성의 확산을 최소화함으로써 공공 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2014년 국내 항생제 1일 사용량은 31.7DDD (1000명당 31.7명에게 항생제 처방)로 OECD 평균 23.7DDD에 비해 높다.


정부에서는 항생제 사용량을 2020년까지 25.4DDD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워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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