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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노보노디스크 ‘삭센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등판

세계 최초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로 안전성 뛰어나

약 800억 규모의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선수가 등판했다. 비만 치료제로서는 현재까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GLP-1 유사체인 ‘삭센다’가 그 주인공이다.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3.0mg)’는 인체 호르몬인 GLP-1과 97%가량 유사해 여타 합성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나다는 특장점을 기반으로, 경구용 치료제 일색이던 비만 치료 시장에 유일한 주사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지난 8일 콘래드호텔에서 삭센다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비만 치료옵션의 등장을 알렸다.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는 발표에서 ▲비만이란 질환의 심각성과 ▲비만 치료관리의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윤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에 그치지 않고 당뇨병, 고혈압,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골관절염 및 때로는 특정 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만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5~10%의 체중 감량으로도 비만과 관련된 질환 및 이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교수는 “비만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과 관련된 동반 질환의 개선과 예방에 있는 만큼 장기간 사용에서 보다 안전하고 여러 동반 질환 관리에 있어서도 이점이 있는 삭센다의 등장은 단순한 치료 옵션 확대 차원을 넘어 새롭게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삭센다는 총 5,358명의 환자 대상 4가지 연구로 구성된 대규모 SCALE (Satiety and Clinical Adiposity – Liraglutide Evidence)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체중 관련 만성질환을 동반한 성인 비만 환자에 있어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뿐 아니라, 체중 감량의 유지 효과를 입증 받았다.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한 56주 연구 결과에서 삭센다 투여 환자군(n=2,487명) 중 92%의 환자가 체중을 감량하였으며,  임상 완료 환자군에서 체중의 평균 9.2%가 감소했고, 혈당 수치가 높은 당뇨병 전단계 비만 환자 중 69%가 정상 혈당 상태로 회복됐다.


삭센다 투여 시 가장 흔하게 나타난 부작용은 경증 내지 중등도 구역과 설사였고, 구역과 같은 경우 초기에만 나타나고 점차 사라지는 경향을 보여 결과적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한국의 비만 환자들이 이제 삭센다의 임상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최근 국내에서 승인을 받은 삭센다는 혁신적인 의학 솔루션으로서 비만 치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삭센다는 음식 섭취에 반응하여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호르몬인 GLP-1과 97%가량 유사한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로 1일 1회 주사 투여하면 된다.


인체의 GLP-1과 마찬가지로 뇌 특정 부위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 


삭센다는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BMI 30 이상(BMI ≥30 kg/m2) 성인 또는 ▲체중 관련 동반 질환(고혈압, 제2형 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이상지질혈증 등)을 최소 하나 이상 보유한 BMI 27 이상 (BMI ≥27 kg/m2) 성인의 체중관리에 있어 저칼로리 식이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승인 받았다.


삭센다는 현재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16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로 지난 7월 21일 식약처 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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