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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유통


CJ헬스케어, 신약 출시로 국내 매출 상위사 면모 갖추나

올 하반기 '테고프라잔' 허가 신청 돌입, 내년 출시 목표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연간 2,505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국내사 중 6위권에 랭크된 CJ헬스케어.


최근 개발 중인 '테고프라잔(CJ-12420)'의 국내 3상 임상이 마무리되며 신약 허가 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드디어 상위사에 걸맞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되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자체 신약 없이 수입품목과 제네릭, 그리고 개량신약만으로 원외처방 시장 상위 랭킹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3년 CJ제일제당이 국산신약 7호인 녹농균 백신 '슈도박신'을 개발한 바 있지만 시장에서의 가치 부족으로 출시도 못하고 그대로 묻히고 말았다.


이후 CJ헬스케어로 분할된 현재까지 자체 신약 없이 다수의 도입 품목과 제네릭들로 상위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원외처방실적을 나타내는 품목들을 살펴보면 '씨제이 크레메진 세립', '엑스원', '헤르벤', '안플레이드', '비바코', '바난', '라베원' 라인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의 연간 원외처방실적은 총 1,256억 원 정도로 이는 CJ헬스케어 총 원외처방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규모이다. 그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제품으로는 요독증 개선 구형흡착탄인 '씨제이 크레메진 세립'이 있다.


하지만 CJ헬스케어가 10년 넘게 독점했던 만성신부전 치료 구형흡착탄 시장에 지난해 대원제약이 복용편의를 높인 '레나메진 캡슐'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1년 정도가 지난 현재까지 약 43억 원 정도의 연간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여전히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씨제이 크레메진 세립'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2017년 상반기 원외처방액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감소율을 나타내며 대원에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는 품목도 있다. 바로 만성동맥폐색증을 치료제인 안플레이드 라인이다. CJ헬스케어 지난 2015년 기존 안플레이드의 복용편의(1일 3회)를 개선한 서방형 개량신약 '안플레이드SR'을(1일 1회)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안플레이드 라인 제품들의 원외처방실적은 100억 원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성적이다. 기존 안프레이드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서방정이 감소분을 충당하고 있어 스위칭 작업이 양호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만성질환 치료에 쓰이는 혈압강하제 '엑스원', 혈관확장제 '헤르벤', 고지혈증 치료제 '비바코' 등이 안정된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CJ헬스케어의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타 제약기업들이 자체 신약을 하나둘 보유하며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는 가운데, CJ헬스케어는 현재까지 뚜렷한 신약개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내실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런 와중에 CJ헬스케어의 자체 개발 신약 출시가 가시화되며 드디어 상위사다운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CJ헬스케어가 준비 중인 신약 '테고프라잔'은 위식도역류성 질환 치료 신약이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올 하반기 허가 신청에 돌입하여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테고프라잔'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으로 약효시간을 연장시키고,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복용편의를 개선한 치료제이며, 지난 2015년 중국 뤄신(Luoxin)사에 1000억 원 규모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CJ헬스케어는 현재 '테고프라잔'의 비미란성역류질환과 위궤양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그 밖에 바이오시밀러 '2세대 EPO-항체치료제'의 3상 임상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헬스케어는 신약 출시와 함께 하반기 기업상장(IPO)을 계획하고 있다. 애초에 작년 상반기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사 단계에서 중단한 바 있다. 시장성을 제대로 평가 받겠다는 경영진의 의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신약 출시로 기업의 가치가 한층 고조되면 그만큼 상장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다.
 
증권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CJ헬스케어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CJ헬스케어가 상장되면 현재 비슷한 매출 수준을 보이며 매출 상하위 랭킹을 다투고 있는 기업들 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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