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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작년 가동된 의사 보건소장 역량강화 ‘전국 확대’

수요 많은 공공의료 진출 대비…옛날과 달리 개원시장 포화

자난 60여년간 보건복지부가 의사 보건소장 역량강화 시스템에 손 놓고 있는 사이에 늦은 감은 있지만 작년부터 대한의사협회가 의사 보건소장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전국 대도시 시도지부로도 확대할 전망이다.



30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의사 보건소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보건의료행정 고위자 과정’이 작년 2월부터 5월까지 1기 과정 11강좌와 금년 2월부터 4월까지 2기 과정 12강좌가 진행됐고, 내년 2월부터 3기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1기에 46명이 수강신청해서 39명이 수료했고, 2기에 25명이 수강신청해서 16명이 수료했다.

이는 그간 공공보건의료기관 근무 의사인력의 전문성과 역량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어 온데 대한 대응이다.

최근 전국 각 지자체별로 늘어나고 있는 비의사 인력의 보건소장 임용 현상도 이런 문제의 연장선에서 일부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공공보건의료기관 근무를 희망하는 의사인력에 대한 마땅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고 있어 향후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의사인력의 진출 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의료정책연구소의 의사 보건소장 역량강화 강좌는 서울 경기지역에 한정됐지만 내년에는 부산 등 전국지역으로도 확대할 전망이다.

의료정책연구소가 지역을 한정하진 않고 전체 의료계에 공고를 냈었다. 그래서 1기 ,2기 때 여수나 부산에서 온 의사들도 있었다. 다만, 지방에 있는 의사들이 마음은 있는데 현실적으로 여건이 허락되지 않으니 지방 강좌나 동영상 강의를 신설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이용민 소장은 “가능하면 지방에다 지역별로 강좌를 돌아가면서 할 거다. 왜냐면 1기와 2기를 서울 경기 위주로 하다보니까 지역에 계시는 분들이 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 부산 경남 큰 시도별로 지역 과정을 열어 볼까 생각 중이다. 중앙회 직원이 그쪽 시도직원과 조인트해서 지원할거고 더 활성화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권익위가 의사 보건소장 우선 임용은 문제가 있다며 타 보건의료직역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한 한데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이 소장은 “의사 보건소장 역량 강화는 앞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금년 들어 타 직역한테 오픈하라고 권익위의 권고도 있었다. 의협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앞으로 의사 보건소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공공의료고위자과정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다짐했다.  

의사 보건소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포화상태인 개원가와 달리 지역보건소의 의사 인력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의미도 있다.

이 소장은 “연간 의사 배출이 이제는 거의 4천명 가까이 된다. 정원외 입학까지 해서다. 옛날과 틀려서 개원시장은 포화이지만 공공의료 쪽에 의사 수요가 상당히 있다. 그런데 의사들이 어떻게 해야 될지 길을 모른다.”고 전제했다.

이 소장은 “옛날엔 지방보건소장 모집하면 잘 안 갔는데 이제는 많이 변할 거다. 보건소에 진료의사로서 과장급으로 근무하는 의사들도 많다. 보건소 소장 과장 등 그 분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코스를 만들자고 공공의학회에서 제안했다. 아이디어는 공공의학회 김해경 이사장(수원 장안구보건소장)이 의협 추무진 회장에게 이야기했다. 이에 추 회장이 의료정책연구소에서 실행해 보기로 하자 해서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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