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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길리어드 '베믈리디', 높은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향상된 안전성 주목

유럽간학회, 신장 및 골 관련 질환자는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 교체 권고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2017년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The Liver Week 2017 국제학술대회에서 ‘The New Generation in HBV Therapy’ 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심포지엄 연자를 맡은 중앙대학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The New Generation in HBV Therapy’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들이 이뤄온 B형간염 치료 성과를 되돌아보고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역학적 특성 변화와 B형간염 치료 분야의 미충족 요구, 이에 따른 치료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전 세계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고령화 되고 있다. 지난 4월 개최된 유럽간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B형간염 환자들이 고령화 됨에 따라 간 관련 합병증(지방간, 간경변증, 비대상성 간질환, 간암)은 물론, 당뇨병(9.6%), 고혈압(14.5%), 고지혈증(14.3%) 및 신장결석(4.1%)등의 동반질환 발병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믈리디는 새로운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로, 비리어드 300mg에 비해 10분의 1 이하의 적은 용량인 25mg만으로 약효성분인 테노포비르를 간세포에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를 89% 낮춰 약물전신노출을 줄여 결과적으로 신장 및 골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리어드에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유지한다.

 

22개 국가 220개 기관에서 모집된 만성 B형간염 환자 1,298명을 대상으로 48주 동안 베믈리디(n=866) 또는 비리어드(n=432)를 복용토록 하면서 진행되었던 다국적,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활성 대조군, 비열등성 연구 2편(Study 108, 110)에 따르면, 베믈리디는 48주차에 혈중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가 29 IU/mL이하(HBV DNA<29 IU/mL)로 나타난 환자의 비율이 e항원 음성 환자에서 94%(TDF 93%), e항원 양성 환자에서는 64%(TDF 67%)를 달성해 비리어드 대비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입증했다. 48주의 임상시험 기간 동안 내성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ALT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된 환자의 비율은 베믈리디 복용군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LT 수치 정상화는 각각 Central Labs와 AASLD lab 의 수치에 근거하여 평가되었다. Central Labs의 분석 결과, 108 임상시험에서 48주 치료 종료 시점에 베믈리디 복용군의 83%, 동일한 조건에서 비리어드 복용군의 경우 75%가 ALT 정상화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AASLD lab의 경우, 베믈리디 복용군의 50%, 비리어드 복용군의 32%가 ALT 수치 정상화를 달성했다.

 

110 임상시험에서는 Central Labs Criteria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베믈리디 복용군의 72%, 비리어드 복용군의 67%가 정상화 수치를 달성했으며, AASLD lab Criteria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는 각각 45%, 36%가 정상화 수치를 달성했다.

 

신장 및 골 안전성은 베믈리디 복용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베믈리디를 복용한 환자들은 비리어드 대조군에 비해 48주차에 사구체여과율 추정치(eGFRCG)와 혈청 크레아티닌(sCr)의 변화가 유의하게 적었다. 기저선의 사구체여과율(eGFR)이 106 mL/min인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48 주째 혈청 크레아티닌(sCr)의 증가는 양 군 모두에서 0.1 mg/dL 미만이었다. 기저시점 대비 사구체여과율(eGFR) 중간값 변화는 베믈리디 복용군에서 -1.2 mL/min, 비리어드군에서 -5.4 mL/min 이었다

 

척추 골밀도의 경우, 베믈리디 복용군은 기저선 대비 0.60% 감소했고, 비리어드 복용군은 2.40% 감소했다. 고관절 골밀도는 베믈리디 복용군에서 기저선 대비 0.20% 감소했고, 비리어드 복용군은 1.90% 감소했다.

 

이 같은 데이터를 근거로 2017 유럽간학회 가이드라인은 기존에 비리어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가 신장 및 골 관련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베믈리디 또는 엔테카비르로 치료 약물을 교체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