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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24개 암관련학회 모여 한 목소리 내겠다”

대한암학회 주도, 미확인 민간요법 등 암치료 혼란 방지

암 관련 현안에 대해 24개 학회가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암관련학회협의체’가 구성됐다.


협의체는 자율적 협의기구로, 행정업무는 대한암학회에서 맡고 회원학회는 암 진료, 교육, 연구 및 학술활동 등 암 관련 현안에 대해 공동 협력해 공신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2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4차 아시아태평양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43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를 맞아 22일 개최된 대한암학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열홍 이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열홍 이사장은 “최근 많은 논란이 일었던 고지방 다이어트에 대해 관련 학회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해 올바른 지침을 제공하고 국민들에게 큰 신뢰성을 준 사례가 있었다”며 “암 분야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천연물 대체요법의 효과와 미국 내 유수한 암치료기관에서 양·한방 협진 치료 시행 등과 같은 허위사실에 대한 공동 대응, 유전체 검사의 데이터 베이스 활용 방안 등에 대한 공통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러한 인식과 함께 대외적인 암 관련 이슈가 있을 때 신속히 공통된 목소리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전문가 기구의 설립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대한암학회의 제안으로 암 관련 학회와의 논의를 거쳐 ‘암관련학회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의체 구성 과정을 보면 지난해 11월 18일 총 13개 암관련학회 대표가 모인 1차 회의에서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를 했고, 각 학회별로 자체 논의를 거쳐 협의체 구성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내기로 했다. 이후 참여학회 모두 협의체 구성에 공식 동의했고, 활동할 실무위원 1명씩을 추천했다.


올해 2월 17일에는 협의체 첫 실무위원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총 17개 암관련 학회 실무위원이 참석해 협의체 정관 검토 및 활동 범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통 현안에 초점을 둬 협의체 내에서 의견이 합의된 사안만 암관련학회협의체 이름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김열홍 이사장은 “협의체 대표는 아직 미정이다. 암학회가 주도하는 인상은 주고 싶지 않다. 다 같이 모여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암환자들이 갈팡질팡하는 민간요법이나 식생활 등에 대해 학술적으로 대답해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 대정부 대상 공동 대처, 나아가서 공동 학술대회 등은 그 때 논의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차기 모임은 7월초 예정됐으나 금번 행사로 조금 미뤄졌다. 8월말 열릴 것”이라며 “각 학회 별로 이해가 상충되는 것은 피하고, 전체 암환자에대한 보험 급여 정책, 소외되는 암질환 이슈, 환자를 현혹시키는 민간요법 등에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