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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지속적 무릎 통증은 ‘연골 손상’ 의심

약 2달 정도 치료해도 효과 없으면 수술해야

연골은 우리 몸의 관절에 존재하는 구조물로 관절로 오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작용을 하며 관절 내에 영양공급을 해 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특히 무릎의 경우는 체중을 받아주는 역할을 하기에 연골의 중요성이 더 크다.

연골 손상에 대해 허리나은병원 김민성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 본다. 모든 관절은 관절연골(초자연골)이 있는데 무릎의 경우는 관절연골과 함께 반월상연골판(섬유연골)이라는 특별한 연골이 하나 더 있다. 그래서 무릎의 연골 손상은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찢어짐)과 관절연골의 손상, 관절염에 의한 관절연골의 닳음 등을 포함한다.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은 발이 땅에 닿은 상태로 무릎이 회전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예를 들면 농구 선수의 pivot동작(발이 땅에 닿아있는 상태에서의 방향전환), 버스에서 내려오면서 발을 디딘 상태에서 미끄러지면서 무릎이 돌아가는 경우,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등 운동이나 일상생활에서 잘 발생 수 있는 손상기전을 가지고 있다.

갑작스런 큰 충격이 가해져서 걷지 못하거나 무릎이 펴지지 않고 붓는 경우는 급성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MRI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경우는 작은 손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흔하며 이때에는 둔한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느끼기에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만약 운동 후에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붓고 걸을 때 무릎에서 무언가가 걸리는 느낌이 있을 때, 잘 걷다가 무릎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무릎에 물이 차는 경우에도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진단은 MRI검사, 관절경검사 등을 통해 가능하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다. 보존적 치료는 안정 및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관절강내 히아루론산 주사(연골주사), 프롤로 주사치료 및 관절을 지지해주는 근육의 강화운동(대퇴사두근 및 햄스트링근육)등을 포함한다. 6~8주정도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초기 반원상연골판손상이 심한 경우는 관절경을 통한 연골판 복원술, 연골판 제거술등을 시행하여야 한다.

수술 후에는 관절 운동 범위를 정상 범위로 만들기 위해 관절 가동 운동을 시행하고 무릎을 지지해주는 근육의 강화를 위한 재활치료를 지속해야한다. 관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은 중년이후의 여성에서 흔하며 쪼그리는 자세를 많이 하거나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는 경우, 바닥 생활로 앉았다가 일어났다가를 반복하는 경우, 등산을 자주하는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무릎을 다친 경우 후유증(외상성 관절염)발생한다.

물론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퇴행성관절염은 더 잘 발생한다. 관절 연골의 손상과 함께 반월상연골판 손상 및 퇴행성 변화가 동반된 경우가 흔하다. 통증이 격심하거나 보행 장애가 심한 경우는 인공관절치환술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무릎에 체중 부하가 많아지는 동작(쪼그려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산)을 피하고 체중을 감량하며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지속하면서 관절강내 연골주사, 프롤로 주사치료, 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