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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협회관 신축 자금을 기부하는 의사단체를 보면서

45년 노후된 이촌동 의협회관 신축을 돕기 위한 각 의사단체의 기부가 서서히 가동되고 있다.

지난 4월23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는 1972년 준공된 이후 붕괴 위험에 있는 이촌동 의협회관을 헐고 그 자리에 새 회관을 신축하기로 했다.

회관신축은 회관신축추진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290억원의 소요 예산 중 금년에 50억원이 확보됐다. 나머지 240억원은 의사공제회 잉여금 70억원, 분담금(특별회비) 2년간 40억원, 기부금 130억원 등으로 충당될 전망이다.

하지만 금년 예산 50억원 외에는 확정된 신축자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의사공제회 70억원은 2018년 11월 청산 이후에 열리는 2019년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승인해야 사용 가능하다. 분담금도 금년도 20억원만 정해졌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분담금은 대의원총회에서 승인해 줘야 한다. 

이런 상황인식하에 보면 회관신축자금은 상당 부분 기부에 의존해야 한다. 이게 어렵게 되면 당장 은행에서 차입해야 한다. 은행 빛은 나중에 약 10년에 걸쳐 회비 분담금에서 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솔선수범 신축자금을 기부하는 의사단체나 개인회원은 가뭄에 단비다.

제일 먼저 지난 4월26일 한광수 의협 고문이 개인의사자격으로 기부금 1천만원을 의협에 전달했다.

이어 지난 5월10일 전북의사회가 1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5월16일에는 서울 성북구의사회가 1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성북구의사회 이향애 회장은 지난 22일 의협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의사단체는 앞으로도 제3, 제4, 제5, 제6의 기부단체가 계속해서 나올 전망이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개인의사 회원자격으로 기부하는 사례가 아직은 한광수 고문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개인의사들이 “내가 속한 단체에서 내가 낸 회비로 신축 자금을 냈으니 내가 굳이 더 낼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개인자격의 기부는 유야무야될 수도 있다.

개인의사 1호 기부자인 한광수 고문은 “낡고 초라해진 회관을 새로 짓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 의사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살려줄 수 있는 새 회관을 하루 빨리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 개인의사 1,500명이 1천만원씩 기부하면 150억원이 된다. 의사 직능의 사회적 위상을 보면 1천만원 정도를 선배 동료 후배를 위한 의협회관 신축 자금으로 낼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의사는 1,500명보다는 많을 것이다. 

앞으로도 한광수 고문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의사회원들이 물밀듯이 기부 행렬에 동참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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