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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주지원, 의료기관 도움되는 심평원 만들 것

지역 의료계와 소통강조…반복 부당청구 방지 최선

개원 1주년을 맞은 심평원 전주지원이 지역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앞으로 삭감·조정 기관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벗어나 의료기관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은 25일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원구 지원장은 지난 1년간 지원 운영 과정을 되새기며, 올해 지역 의료계와 상생하는 전주지원을 만들어 나가겟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지원장은 “지난해 3월 2일 개원하면서 두 가지 부분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했다”며 “첫 번째는 지원이 안정적으로 정착·발전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신설기관 기관으로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 설립전 전북지역을 광주지원에서 관할하다 보니 지역에 심평원 서비스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조 지원장은 “부임 후 지역의사회를 만나보니 심평원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었다. 삭감, 조정, 통제하는 그런 기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일각에서는 전주지원 설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기도 했다. 가까운 곳에 생겨 괴롭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야기 듣다 보니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 심평원이 서비스를 많이 해 주는데 그런 잘못된 심평원 이미지가 있었다”며 “현장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지난해 처절하게 만났다. 전북지역 의약단체장과 3번씩 만나고, 14개 시·군을 찾아다니면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 심평원은 삭감하는 기관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다. 도와드리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며 “잘못된 정보에서 오는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것을 정보를 주겠으니 전주지원을 100% 이용하고 활용하라고 말씀드렸다. 긍정적 인식을 갖게 돼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전주지원은 지난해 지원업무의 하드웨어 구축에 집중했다. 올해는 소프트웨어 구축에 집중한다.


조 지원장은 “올해는 다빈도 착오청구 유형을 제공하고, 다빈도 착오청구 기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잘못된 청구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주지원이 설치돼 참 좋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민원을 항상 듣고 오해를 푸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의약단체장과의 형식적인 만남에서 각 의약단체별 실무를 담당하는 보험이사들과 워킹그룹을 만들었다.


조 지원장은 “보험이사들과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워킹그룹을 만들었다”며 “조정률 0%를 목표로 적정진료, 적정청구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특히 반복적 삭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종합병원 지원 심사이관은 우려에 비해 안정적으로 정착해 가고 있는 분위기다.


조 지원장은 “심사이관 전 선제적으로 11개 종합병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것을 설명해 드렸다”며 “심사 일관성 문제는 소통부족으로 인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종병심사는 이제 1분기가 지났는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간혹 본원에서 조정이 되지 않았는데 지원이 심사하니 삭감이 되니까 불만이 있기도 하다”며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지만 동일한 요양급여기준 일반원칙을 적용하더라도 심사위원에 따라 의학적인 판단을 다를 수 있다. 또 본원이 놓치는 부분을 지원이 할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 지원장은 “지방에 위치한 모든 지원의 공통 고민사항인데 고령층이 많다보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가 많다. 전북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특히 전북은 임플란트, 틀니가 많고 건당진료비가 높아 그 부분을 낮추기 위해 고민이다. 또 반복 부당청구 개선 여부를 피드백하기 위해 올해는 분기별로 확인하려고 한다. 아직 수치상으로 어떻게 개선됐는지 집계되지 않았지만 추적관리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