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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장암 1위 오명 벗기,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대장암 예방 캠페인도 ‘전개’…명칭변경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가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나섰다.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9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박창영 대한위장내시경학회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대장암 예방 캠페인  ▲학회 명칭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우리나라가 대장암 방병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 발병에 따르는 의료비도 절감하기 위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박창영 회장은 “지난 2월27일 ‘대장암검진개선전문가자문위원회’가 열렸다. 거기서 대장내시경을 대장암검진 1차 시범사업으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반 준비가 돼야하니 시간은 좀 걸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는 맨파워는 많다. 또한 수가가 싸기 때문에 제반조건은 좋다. 문제는 과연 어느 정도를 할 것인가가 문제다. 시행하기 전에 대장내시경의 질을 높이고, 의사 1명당 하루에 대장내시경 5개 이하로 하자는 안도 있다. 검진센터의 경우 많이 하는 곳은 한명이 20개 이상 한다. 아무리 잘해도 질이 떨어진다. 사고확률도 높고 용종을 발견 못 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상권이라는 게 있다. 무슨 일을 하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천명에 한두명 꼴로 천공이 될 수 있다. 그정도 퍼센트 안에서 생기는 천공은 실수가 아니라 있을 수 있는 이벤트다. 이 경우 구상권 청구가 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검진을 하는 의사들이 안심하고 열심히 할 수 있다. 통계가 정확하게 잡힐 수가 있다. 아름아름해서 은밀히 해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자문회의에서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사업을 하려면 한 지역만 해선 안 되고 전국에 고르게 몇 곳에서 해야 한다. 또 예를 들어 개인병원에서 50%, 대학병원 50% 하면, 그 퍼센트대로 시범사업이 진행돼야 한다. 회의체에서 이런 이야기를 개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사업을 하는 것은 결정됐고, 방법이나 전제조건은 조정중이다. 시범사업 일시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제 첫 회의를 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대장암 예방 캠페인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는 “학회가 처음으로 대장암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물론 대장암예방만 하자는 건 아니다. 어려서부터 식생활개선 운동을 통해서 대장암에 걸리지 않게 하는 여러 가지 방안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홍보한다. 전 국민을 위한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장암 발병률 1위라는 오명을 더 이상 다음세대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첫발을 디뎠다. 학회가 시작했지만 끌고나가는 것은 회원 한명 한명이다. 바라기는 복지부 공단 질병관리본부, 각학회가 추계때부터는 함께 연합해서 더 크게 대장암 예방 캠페인이 진행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 더 널리 알려서 우리나라가 대장암 발생 꼴찌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학회의 명칭 변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 학회 이름을 대한위장내시경학회에서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정부와 일을 하다 보니 위만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한다. 부르기가 어렵긴 하지만 근거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명칭을 바꾼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명칭은 오늘(3월12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어제 평의회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