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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건국대병원, 시니어친화병원 심포지엄 성료

예방의학, 사회복지 분야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 전문가 참석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24일 시니어친화병원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노인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병원과 지역 사회 중심의 노인 의료 서비스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건국대병원 황대용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건국대병원은 증가하는 노인 환자에 맞춰 병원과 지역사회가 노인 건강을 관리하는 시니어친화병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시니어친화시스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의 구체화를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주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병원 중심의 의료 서비스(Hospital-based Healthcare Service for the Elderly)로 건국대병원 황대용 병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세부 강연은 ▲병원 중심의 노인의료 방안 모색(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노인병클리닉의 윤종률 교수), ▲대만의 노인 친화 의료서비스(대만 장화기독교병원 Maw-Soan Soon 진료부원장), ▲노인을 위한 통합 의료 서비스(integrated healthcare service for the elderly)(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선욱 교수) ▲48/6 Model-based Senior-Friendly Care Process In an Acute Hospital Setting(건국대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로 이뤄졌다.


특히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강연에서 지난해 4월 연구 사업으로 착수한 생활밀착형 노인건강간리 서비스인 한국형 48/6 모델에 대해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배뇨와 배변, 인지기능, 기능적 기동력, 약물관리, 영양과 수분, 통증관리 6개 영역에 대해 스크리닝하고 평가해 48시간 이내 환자 맞춤형으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용하는 통합 관리프로그램이다. 캐나다에서 입원한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노인건강관리 시스템인 48/6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이에 지역 자원 연계프로그램인 K-LHINs(The Local Health Integration Networks)를 적용해 지역별 노인건강관리센터를 통해 노인의 건강상태에 따른 치료를 비롯해 건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부는 건국대학교 한설희 의무부총장(신경과 교수)이 좌장을 맡았다. 주제는 노인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의 의료서비스(Community-based Healthcare Service for Elderly)로 세부 강연은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Health status and healthcare service for the community-dwelling elderly)(아주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이윤환 교수)▲병원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의 노인 환자 건강 관리(Transition of care for the elderly from the hospital to the community(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건세 교수), ▲근감소증이 있는 지역사회 노인을 위한 검사와 치료(Screening and intervention for sarcopenia in community-dwelling elderly)(일본 동경 건강장수 의료센터의 김헌경 교수), ▲지역사회 노인 환자를 위한 영양 프로그램(Nutritional supplementation program for the community-dwelling elderly)(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창오 교수)로 구성됐다.


건국대병원은 지난해 시니어친화병원은 선포하고 80세 이상 노인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서비스와 시설, 시스템 등을 구축해 가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패스트 트랙’으로 80세 이상 노인이 진료 접수나 수납을 위해 등록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번호표를 뽑으면 시스템 상 최우선 순위로 분류돼 기다리지 않고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채혈 검사 분석에서도 우선순위가 적용돼 빠른 검사를 통해 다음 진료까지의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 80세 이상 환자를 위한 전담 자원봉사를 배치했다.


이 외에도 서류 작성공간과 안내 데스크, 외래와 병동에 확대경을 설치하고 검사실에도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전벨트를 설치하는 등 노인 환자의 편의를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