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김필건 “현대 의료기기, 직능갈등 프레임은 어불성설”

의료법상 의료인인데…의료기기 사용은 제한 분개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직능 갈등문제로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필건 회장은 15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18주년 2016 한의혜민대상 시상식’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이 해방 71주년을 맞이했지만 일재의 잔재가 아직 남아있다. 한의학 부분이 특히 그렇다”며 “한의사는 의료법상 분명한 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 사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한의사는 의료인이 아닌가”라며 “의료법 제1조를 보면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이라고 시작한다. 객관적으로 치료하고 결과를 분석하는데 제한을 받는 제도는 정부가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양방이 반대한다는 논리로, 직능간 갈등으로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인류는 도구의 개발과 활용에 의해 발전돼 왔다. 뒤쳐지는 민족과 국가는 도태되거나 식민지로 남게 된다. 현 상황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김 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한의학이 배제되고 있는 부분도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저출산으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 발생할 것”이라며 “하지만 한의학은 근거가 없다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배제시키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우리민족이 한의학으로 지금까지 난임불임 치료한 것은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을 무시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에 한의학을 다른 시각으로 봐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단순히 근거가 없다고 한의학을 지금처럼 이렇게 천대시하고 매도하면 안된다. 한의학을 전통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블루오션이 되도록 도와주셔야 한다”며 “중의학에 앞서는 학문적 역량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직능간 갈등으로 묶여있어 한발자국도 못나가는 이 상황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정춘숙 의원, 새누리당 김명연 성일종 의원, 보건복지부 남정순 한의약정책과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 대한한약협회 정현철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