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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의원을 많이 확보하여 이기면 돼…거기에 올인 해야”

이균부 임시회장, 빠른 시일 내에 정식회장 선출 돕는 게 나의 역할

“결국은 회원들 표를 많이 얻어 자기 의견을 반영하여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 대의원을 많이 확보하여 대의원수로서 이기면 된다. 거기에 올인 해 주는 게 좋겠다.”

15일 이균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임시회장이 메디포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정식 회장 선출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0월27일 이균부 변호사를 회장 선출문제로 내분 중인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임시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10월19일 예정된 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가 무산된 이후 내분이 봉합되지 않았고, 결국 법원은 관선 임시회장으로 이균부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이균부 임시회장으로부터 산의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들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임시회장으로서 역할은 어느 정도까지인가?

업무가 너무 많아서 복잡하다. 회장 선출에서 다툼이 있다. 정상적인 회장을 뽑아주는 게 기본적인 나의 업무이다. 그렇다고 회를 스톱시킬 수는 없다. 정상적인 것은 결재한다. 적극적 사업은 스톱이다. 두 쪽으로 쪼개져 있으면 한쪽에서 비용을 많이 쓰면 안 되기 때문에 회계를 꼭꼭 묵어두었다.

기존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 양쪽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일반회원 의견은 홈페이지에서 파악 하고 있다. 의견을 종합해서 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회장을 뽑아 주면 임무가 종결된다.

양측이 큰 싸움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도 유리하게 해 달라 저것도 유리하게 해 달라 하고 있다. 결국은 회원들의 표를 많이 얻어 자기 의견을 반영시켜 회장을 당선시키는 게 중요하다. 양쪽 의견을 조율중이다.

- 의견 조율을 위해 양측을 직접 만났나?

비대위 측 두 분, 집행부 측 두 분을 각각 만났다. 여러 사람을 만나면 말이 퍼지니까 양쪽 법률가를 포함해서 각 측 2명으로 창구를 일원화하고자 한다. 비대위 측에서도 의견을 모아서 전달하고 있다. 여러 관계자분들이 찾아오거나 전화해서 이래 달라 저래 달라한다. 하지만 변호사 업무를 해야 한다.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 회무를 다할 수는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양쪽 의견을 조율해서 회장을 새로 뽑으면 나의 역할은 종료된다.

- 산의회는 2년전 내분이 시작됐다. 결국 회장선거 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 회원의 뜻도 중요하고, 그런데 정관은 대의원이 회장을 뽑도록 돼있다. 최근 학회에서 중재 했는데 구 산의회 측에서 회원들이 직선제를 원하면, 대의원총회에서 정관을 현재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변경해서 선출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해서 결렬됐다.

그러니까 의사단체만이 아니고 모든 단체가 예전에는 간선제가 많았다. 그거는 전국 의사 분들이 총회로 모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간선제였다. 하지만 이제는 전자투표, 인터넷, 카톡 등의 수단으로 의사 확인이 가능해 지니까 직선제 움직임이 있다. 변호사회도 4년전 직선제로 됐다. 어느 단체든 그런 움직임이 있다.

그런데 규정을 벗어날 수는 없다. 기존에 아무것도 없는 걸로 치자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규정을 두고 양측 의견을 조율 중이다.

-문제는 서울 경기 강원이 임시대의원총회를 해서 중앙파견 대의원을 선출하고, 중앙회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해서 회장 간선제를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 그런데 대의원 파견 문제에 소극적이다.

적법하게 선출된 대의원이냐는 다툼, 그리고 회원이 아니다 라는 다툼이 있다. 그래서 양쪽에 윤리위원회를 통해 회원 자격을 따지지 말라고 했다. 양측은 대의원을 많이 확보해서 대의원수로서 이기면 된다. 거기에 올인 해 주는 게 좋겠다. 

현재도 의견을 계속 묻고 조율하고 있다. 지회 규정 등등에서 정당한 대의원인지 파악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렇게 일이 많을 줄 몰랐다. 의사 분들 양측이 조금도 양보를 안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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