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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만제로행복더하기’ 사업 성과 거둬…2기 참여 의사회원 모집

김민정 회장, “비만연구의사회 차원에서 국가 정책사업으로 확대 발전시킬 터”

“비만연구의사회 ‘비만제로행복더하기’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쁘고 보람된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비만퇴치와 관련된 일을 계속 하고자 한다.”

25일 강남SC컨벤션센터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비만연구회 김민정 회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만제로행복더하기’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정 회장은 “저소득층에서의 비만증가율이 훨씬 더 빠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비만연구의사회는 사회와 상생하고 소통하는 나눔의 학회가 되고자 비만제로행복더하기라는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처음 시작하는 일이니 만큼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일의 지속성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한 결과 작게나마 의미 있는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배석한 안상준 정책이사는 이 사업의 경과와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안 정책이사는 “최종 모집한 환자 33명 중 개인적 사정 등으로 11명이 제외된 21명이 참여했다. 이중 2명이 참여 의원 쪽의 충족 자료 부족으로 빠져 19명을 분석,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사업 결과 비만관련 수치 중 6개월 팔로우업 기간 동안 체중감소가 14주후 10.64kg, 22주후 15.02kg, 26주후 17.72kg 빠졌다.”고 말했다.

안 정책이사는 “BMI와 복부둘레도 체중 감소와 함께 점점 빠졌다. BMI는 14주후 8.46kg/㎡, 22주후 12.38kg/㎡, 26주후 5.5kg/㎡ 감소했다. 복부둘레는 14주후 8.46cm, 22주후 12.38cm, 26주후 13.23cm 줄었다.”고 말했다.



안 정책이사는 “6개월 동안 2주마다 피검사 우울증 척도 등도 팔로우업했다. 6개월후 우울증과 치질 감소효과를 보였다. 1차분석이다. 사업의 의미는 사회공헌이다. 또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록을 남기고 결과문을 남기게 된 것도 의미를 갖는다. 환자 라이프스타일 모디케이션, 향후 정책 반영의 근거 등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사업을 비만연구회 차원에서 국가 정책사업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민정 회장은 “특히 저소득층을 치료하다보면 좋은 것 먹고, 운동해야 하지만, 먹고살기도 어렵다. 나는 저소득층 비만치료는 정책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런 노력들을 계속하고 있다. 소외계층 환자에게 급여가 돼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해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만연구의사회에서 이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안상준 정책이사는 “추계학술대회장에 이 사업에 대한 홍보와 함께 앞으로 함께 할 의사 회원들을 모집하는 비만연구의사회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비만제로행복더하기에 참여했던 의사들이 모여 서로의 치료경과를 공유하고, 서로 진료하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작게는 소외계층 비만 줄이기, 크게는 우리나라 비만 관리 정책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나중에는 식이치료 운동치료 연계도 구상하고 있다. 사업단으로 발전시키려는 구상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안 정책이사는 “식습관의 서양화로 비만이 늘고 있다. 결국 저소득층과 전국민 비만 해결을 목표로 한다. 정책적 접근을 고민 중이다. 뭔가를 보여 줘야 한다. 그래서 (비만제로행복더하기 사업은) 데이터를 산출하는 파이롯트 스터디이기도 했다. 향후에도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관리할지에 대해 고민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계학술대회는 800여명이 참석했다.

비만연구의사회는 내일 당장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실질적인 학술대회의 장으로 진행했다. 비만과 체형학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심도 깊은 강의를 진행했다. 소규모로 진행된 비만워크샵에서는 기본과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되는 지방흡입주사를 동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피부미용학분야에 대해서는 해부 기초부터 여러 시술들을 콜라보레이션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 공개됐다.